목포 박지원 후보 긴급기자회견 (장봉선 기자)

(전남=NSP통신) 장봉선 기자 = 4.15 목포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박지원 후보가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후보가 지난 29일 순천에서 열린 ‘전남 동남권의과대학 설립 결성식’ 참석한 것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비난했다.

박 후보는 31일 목포시의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김원이 후보가 목포의 후보인지, 아니면 순천의 후보인지 헛갈린다.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본질을 호도하며 사태를 모면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누구도 목포 발전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 목포시민과 전남 서남권 주민의 30년 염원, 박지원이 해 내겠다’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립목포대 의대 유치는 목포시민과 전남 서남권 주민의 30년 염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목포는 물론, 신안, 무안, 영암, 함평, 해남 완도, 진도 군민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고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로 더욱 절박해졌다”며 “저는 목포 한국병원 닥터헬기, 중앙병원 심뇌혈관센터, 국립목포병원 결핵센터를 유치했다. 그러나 결국 근본 문제는 목포의대와 대학병원 유치다”고 강조했다.

또 “김원이 후보는 의대를 목포가 아닌 경쟁 지역에 유치하자는 자리에 가지 않았어야 한다”며 “중앙당 정책협의를 통해서 진행된 행사라는 사실을 알고도 갔다면 시민에 대한 기만이요, 그것도 모르고 갔다면 무능의 소치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목포 국회의원 후보로서 당연히 항의하고 자리를 일어서야 했다. 들러리 서고 사진까지 찍은 것은 목포시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준 것”이라며 “특히 사태가 커지자 잘못을 사과하는 대신 박지원과 윤소하 의원에게 목포대 의대 유치를 공동협약하자고 나온 것이 진짜 문제이다. 목포시민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서는 그렇게 할 수 없는 오만함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앙당과 현장에서는 한마디 못하고 목포에 와서는 시민을 대변하는 것처럼 다른 당 후보들의 공약에 편승해 본질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또 “목포대 의대 연구용역 결과가 상반기에 나옵니다. 결과가 잘 나와도 그 이후가 더 중요합니다. 복지부, 교육부, 기재부, 안행부 4개 부처를 설득해야 한다“며 ”저는 순천대와 약대 유치를 놓고 싸울 때 목포대로 유치했다. 대학 정원을 축소할 때도 목포해양대 해사대 입학 정원을 300명 증원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해 낸 해경정비수리창도 4대 관광거점도시도 동부권과 경쟁했지만 제가 목포로 유치했다. 힘과 경륜, 간절함으로 이루어 낸 것”이라며 “이제 목포대 의대 유치를 누가 해 낼 수 있는지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장봉선 기자 news1919@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