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울릉의료원에 내원한 간농양 환자 박모(50)씨를 울릉 남양항에서 단정을 이용해 경비함정으로 이송하고있다. (동해해양경찰서)

(경북=NSP통신) 최성만 기자 =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권오성)는 지난 27일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동해 해상에서 울릉도 응급환자 1명을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동해해경은 이날 오전 10시 43분경 울릉의료원으로부터 간농양 환자 박모(59)씨를 방치할 경우 복막염이나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응급상황으로 판단해 긴급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

이날 동해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기상이 불량한 가운데 울릉 인근 해상에 경비중인 1500톤급 경비함정을 울릉도 남양항으로 급파했다.

환자 박씨는 지난 26일 오후 4시경 고열로 울릉의료원 선별진료소 내원함에 따라 경비함정에서는 코로나19 의심환자에 준하는 이송을 준비한 후 환자와 의사를 경비함정으로 편승시켰다.

이후 5시 25분경 묵호항에 대기 중이던 119에 인계해 강릉 아산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 했다.

울릉의료원 의사는 “간농양으로 인한 고열로 판단되나 고열이 지속되고 있어 코로나19 의심환자로 추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이송 후, 코로나19 대응 수칙에 따라 경비함정 방역을 실시하고 외부 직원 접근을 차단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 최성만 기자 smc779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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