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최상훈 기자 = 국회 입법보좌관으로서 8년간 쌓아온 정치 경험을 이제 지역발전에 쏟아 붓고 싶다며 대구 서구에서 소매를 걷어 붙인 한나라당 백승정(60) 예비후보는 백승홍 前 국회의원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백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서구는 음식물쓰레기매립장과 분뇨처리장, 열병합발전소 같은 혐오시설만 집중돼 있다’고 화를 낸다. 왜냐하면 그 누구보다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왜 서구 주민들은 쓰레기 위에 집을 짓고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고 쇠퇴해가는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며 지하철역도, 임대주택 한 채 없는 말도안되는 상황을 그저 현실로 받아들이며 살아야 하는가’라는 숙제 때문에 늘 가슴이 아프단다.
백 후보는 ‘대구 시민들이 버리는 온갖 오염물질을 지고 사는 서구 주민들을 위해 과연 대구시는 무엇을 해 주었는가’ 묻고 ‘대구에서 제일 잘 살았던 서구가 지난 20년간 말로만 떠들었던 구청장과 정치인들 덕에 이제 벼랑 끝에 서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이제 형이 못 다한 것들을 하고 싶다. 그가 하고 싶은 것은 ‘착한 생활 정치를 실천’하는 것이다.
‘주민 생활에서 일어나는 어려움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정치이며 곧 지역 발전이라는 것’이 평소 그의 지론이다. 그래서 한 개와 하나를 성실히 해결해나가며 서구를 ‘확’ 바꾸고 싶어 한다.
백 후보는 “주민 생활이 곧 정치라는 것이 착한 생활정치의 시작이다. 그들이 느끼는 아픔을 같이 하고 그것들을 바꿔나가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동기를 설명한 뒤 “바꾸되 경륜없는 개혁은 외침만 있을 뿐 이뤄내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역사에서 보아왔다. 우리 서구는 주민들의 아픔을 진정으로 같이하고 지역을 확 바꿔 낼 새 인물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상훈 NSP통신 기자, captaincs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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