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경남지역 학생수가 해마다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부족 문제가 현실로 다가섰다.

특히 올해 전체 초등학생수가 20만4650명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20만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학생수도 12만7831명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 1985년 대비 27년만에 절반으로 뚝 떨어졌으며 13만명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고등학생수도 2~3년 후에는 감소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생수는 지난 2009년 22만9477명, 2010년 22만7519명, 2011년 21만5372명 그리고 올해 20만4650명으로 해마다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 1970년대 초등학생수가 50만명을 상회하던 것이 1980년대~1990년대 초 40만명 선 그리고 1990년대 중반 30만명 선, 1990년대~2011년 20만명 선을 겨우 유지했다.

중학생수도 2009년 13만7447명에서 2010년 13만5625명, 2011년 13만1797명 그리고 올해 12만7831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감소폭도 매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생수는 이같은 추세라면 4~5년 내 10만명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고교 신입생은 지난 2009학년도 4만4436명, 2010학년도 4만4896명, 2011학년도 4만5156명으로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교생 전체수는 지난 1986년 19만4143명을 최고수를 기록한 후 2007년 11만9431명으로 떨어진 이후 매년 줄어들다 지난 2009년 13만명을 회복한 후 2010년 13만298명, 2011년 13만922명, 올해 13만 3396명으로 겨우 13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초등학생과 중학생수가 줄면서 고등학생수도 2~3년 후부터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사회적인 인구감소 문제가 학교현장에서 현실화되고 있다”면서“초.중학생수 감소로 인해 고등학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학급수 조정 등 대책마련을 통해 교육과정 정상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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