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후보 측)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최근 더불어민주당 안산 단원갑 후보 경선 결과가 발표되던 날 A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술판을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미래통합당 B후보(안산 단원갑)는 25일 보도자료에서 ‘사퇴 촉구, 중앙당 차원의 대국민 사죄’를 촉구했다.

B후보는 “지난 20일 안산 단원구 갑 민주당 후보 경선 결과가 발표되던 오후 10시 30분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술판을 벌이며 환호하는 장면이 A후보가 운영하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사진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퍼져나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날 시민들의 제보로 중앙언론에 대서특필되기 시작하면서 파문은 지금까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B후보는 “더욱이 술판을 벌인 이틀 전인 지난 18일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부 교회에 이어 노래연습장과 PC방,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 1만 5000여 곳에 대해서 ‘밀집 이용’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터라 사회적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시민들은 회식은 물론 심지어 가족모임조차 참아가며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동참하는데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여당의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정부 방침을 위배하며 술판까지 벌인 것은 국민들께 큰 상처와 정치권의 불신을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이에 A후보는 경선 발표 날 있었던 입장을 통해 “사실 관계를 밝힌다”면서 “우선 그날의 일은 모 언론이 말한 ‘술판’이나 ‘미래통합당이 말한 ’축하잔치‘가 아니었다. 경선 결과를 듣기 위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A후보는 특히 모 언론과 미래통합당 논조와 B후보가 밝힌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이어 “우여곡절이 많았던 치열한 경선이었기에 단원갑 만이 아니라 안산 전체의 초미의 관심사였다. 오후 10시 20분께 발표되리라 예상하고 있었는데 오후 9시께부터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고 이후 기다리는 동안 출출하다”며 “지자자 중 몇 명이 통닭, 족발 등을 시켰고 주류를 사온 사람들도 생겼다”고 했다.

특히 A후보는 “본인은 결과를 듣기 위해 오후 10시께 그 장소로 갔고 음식들이 나누어지고 있었다”면서 “워낙 곧 발표될 결과에 집중하다 보니 이러한 주류가 포함된 음식을 나누기에 대한 적절한 제어를 할 겨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날은 발표를 기다리며 술이 포함되기는 했지만 간단하게 음식을 나누는 자리였고 소수만이 남았다는 점에서 요란하고 부정적인 의미의 술판이나 축하잔치를 위한 자리는 아니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법을 운운했는데 음식물은 캠프에서 제공한 것이 없고 자발적으로 지지자들이 사 온 것"이라며 “관련 내용은 구체적 증거자료를 선관위에 제출했고 진술이 사실이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들은 상태”라고 말했다.

A후보는 “모 언론이나 미래통합당의 논조는 사실 관계에 대한 조명보다는 정치적인 공격적 성격이 짙다”면서 “총책임자로서 반성하고 국민들께 사과드린다. 그러나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왜곡시키고 과장하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번을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성찰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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