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시장과 김두관 도지사가 11일 오후 4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신항 행정구역 조정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부산.경남이 상호 화합과 공생의 광역경제권 시대를 열었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11일 하루 서로 ‘1일 교환근무’를 실시했다.

광역지자체장이 소통과 상생을 위해 서로 교환근무를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부산과 경남은 그동안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양산시 유치를 위해 공동 신청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도 했지만 동남권 신국제공항, 부산.경남권 광역상수도 개발, 부산항 신항 행정구역 등 몇몇 현안에 대해 서로 갈등을 빚어왔다.

양 시.도지사는 이날 오전 8시 50분에 상대 시.도청에 각각 출근해 간부회의 주재, 의회의장단 경제인단체 시민단체와의 간담회를 가지고 오후에는 양 시.도 테크노파크를 방문해 동남권 풍력부품 테스트 베드(Test-Bed) 구축 등 부산-경남 공동협력과제 추진상황 등을 점검했다.

또 오후 4시에는 양 시.도지사가 부산신항에서 만나 오랜 갈등을 빚어왔던 부산-경남간의 신항 행정 경계구역 현장을 둘러본 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박완수 창원시장 및 강인길 강서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항 행정구역 조정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다.

이번 ‘1일 교환근무’의 주요 과제는 ▲부산.경남권 광역상수도 개발 ▲부산.경남권(거제.창원) 버스노선 조정 ▲부산.창원간 도로 민간투자사업 ▲동남권 풍력부품 Test-Bed 구축 ▲부산.김해경전철 MRG 조정 ▲거가대교 관리 운영 및 재정건전화 ▲초정~화명간 광역도로건설 등으로 이전까지 갈등.협력을 요하는 현안으로서 그동안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점을 찾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서로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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