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울릉군수 (울릉군)

(경북=NSP통신) 최성만 기자 = 김병수 울릉군수는 지난 9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산채 소비량이 급감할 것으로 보고 전국 지자체, 울릉 향우회, 자매도시, 명예주민 등에게 서한문을 발송했다.

김 군수는 서한문에서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매년 40만명의 관광객이 우리 군을 찾고 있으나,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사스· 메르스때 처럼 관광객이 반토막이 나 관광산업과 연계한 농업인 및 어업인들의 경제적인 손실이 심각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무공해 산채 재배 및 판매 시기인 3월에서 5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다면 전국 지자체중 인구(1만명)가 가장적은 울릉군은 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며 “국토의 막내이자 자존심인 민족의 섬 독도의 모 섬인 울릉도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무공해 산채 판매에 많은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울릉 한 농가에서 친환경 무공해 산채 재배를 하고있다. (울릉군)

울릉군은 앞서 농업인구 고령화 및 지역인구 유출로 인한 노동력 부족현상을 해소하고자 지난 3일부터 울릉군농촌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울릉군의 경우, 코로나19의 관내 전파 차단을 위해 유동인구를 줄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산채수확 시기가 도래한 농촌의 인력지원을 위해 외부 인력을 수급할 수밖에 없다.

이에 인력수요가 많은 농가에 타 지역 인력을 연결하는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해, 농촌인력지원센터를 통해 입도하는 타 지역 근로자에 대해 울릉도 입도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서와 영수증을 제출하면 검사비 전액을 근로자에게 지원하게 된다.

한편 울릉군은 관외 근로자를 대상으로 입도 후에도 농장주 주도로 작업 전, 후 체온 측정, 호흡기 증상 등 감염 증상을 점검토록 하고 작업 중 마스크 착용을 하고, 외부인 접촉을 최대한 자제를 시킬 방침이다.

NSP통신 최성만 기자 smc779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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