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미래통합당 고양시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철새 정치인라는 비판에 대해 겸허하게 인정하며 해명하고 있다.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철새 정치인라는 비판을 한몸에 받고 있는 김영환 미래통합당 고양시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철새 정치인라는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했다.

김 예비후보는 12일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개최한 출마기자회견에서 “당적 이동에 대해서는 참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제 이력에 대해서 부끄럽게 생각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철새라는 말을 무지하게 들을 것 같은데 철새는 추운 지방에 있다가 따뜻한 지방으로 이동하는데 저는 철새는 철새인데 좀 추운 지방 찾아다니는 철새다”며 “양해를 구해야 할 것 같다”며 철새 정치인 비판을 정면으로 수용했다.

하지만 김 예비후보는 “이번에서 출마하면 8번째 출마가 되는데 저는 3번 낙선했다”며 “3번의 낙선은 다 제가 선택한 낙선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열린우리당을 창당할 때 열린우리당 가지 않고 민주당에 남아서 낙선했다”며 “또 민주당의 소위 진보세력들이 저를 받지 않아서 무소속으로 나가서 낙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선거에선 문재인 대통령 따라갔으면 지금 무투표 당선됐을 것이나 나는 그 정치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을 분열시키고 그런 과거의 저의 운동권 동지들을 위하는 정치 방식으로는 시대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패할 것이 분명할 것이라고 생각 해서 따라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김 예비후보는 “안철수가 새로운 정치를 모색했고 392표 차이로 낙선했다”며 “그 길은 당을 바꾸는 길이긴 했으나 제 소신을 바꾸는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지금 민주당이 제가 김대중 대통령과 같이 생각했던 그 민주당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 정신이 저를 미래 통합당으로 입당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김 예비후보는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며 “저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중도 개혁주의 중도와 보수와 국민을 통합하는 정치 노선, 정치는 국민을 통합하는 기술이라는 제 소신에서 한 발자국도 변한 것이 없다”고 철새 정치인라는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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