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서울시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한 금천․영등포․동작구 3곳에 대해 지역별로 ‘맞춤형 저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 1월 금천, 영등포, 동작구 3곳을 지정 고시한 바 있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미세먼지가 다량 발생하는 지역 중 어린이․노인 등이 이용하는 시설이 집중된 지역의 미세먼지 발생을 저감․관리해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안심구역을 말한다.
먼저 금천구에는 어린이시설과 노인복지시설, 금천복지센터에 창호 부착형 환기시설(7개), 스마트 에어샤워(1개), 에어커튼(4개), 식물벽(5개), 미세먼지 쉼터(1개)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영등포구에는 어린이시설과 노인복지시설에 창호 부착형 환기시설(7개), 스마트 에어샤워(3개), 미세먼지 쉼터(1개), 미세먼지 알리미(17개)등을 설치한다.
동작구에는 어린이시설과 노인복지시설을 포함해 초등학교에 창호 부착형 환기시설 24개소, 대형공사장 IoT모니터링 시스템 2개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각 자치구에서는 취약계층 이용시설 관계자에게 미세먼지 지원사업에 대한 의견을 모아 서울형 맞춤형 지원사업 기준에 맞는 세부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지역별 지원사업을 검토한 후 최종 확정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시민 및 취약계층 이용시설 관계자, 대기오염배출시설 대표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를 구성․운영해 만족도 조사 및 개선사항 등을 발굴하고 향후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윤재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서울형 미세먼지 안심구역은 어린이와 노인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고농도 미세먼지 노출을 줄여 건강을 보호하고, 지역별 오염물질 배출저감책을 통해 주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라며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지정하고 본격 추진하고 있는 만큼 대표적인 미세먼지 저감사업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서울형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해마다 3곳씩 추가해 총 12개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오는 23일까지 자치구에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선정 및 지정 절차를 거쳐 오는 6월 최종 3곳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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