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전경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책 읽기 좋은 도서관도시 전북 전주시가 시민들이 직접 선정한 올해의 책을 전주독서대전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만든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민들에게 책 읽는 기쁨을 전달하고 독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 중인 ‘2020 전주 올해의 책’ 선정을 위한 2차 시민 선호도조사를 진행한다.

시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2차 시민 선호도조사를 진행해 어린이·청소년·성인 부문별 각 1권씩을 ‘2020 전주 올해의 책’으로 선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1차 시민 선호도조사와 실무기획단 회의를 거쳐 부문별 2권의 후보도서를 선정했다.

어린이 부문의 경우 탐사 기간 15년, 탐사 거리 45km에 달하는 기적의 탐사 로봇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나는 화성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입니다(글 이현·그림 최경식, 만만한책방)’라는 작품과 임진왜란 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위대한 이야기로 구성된 ‘으랏차차 조선실록수호대(글 장은영, ·그림 홍선주, 파란자전거)’가 후보에 올랐다.

청소년 부문의 후보작은 일을 하면 하루 만에 도망치게 된다는 전설의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의 실상을 담은 ‘까대기(이종철, 보리)’라는 작품과 선거, 결혼, 시험 등 당연하게 여겨왔던 사회의 통념들을 파헤쳐보는 ‘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강양구, 북트리거)’이다.

성인 부문의 경우에는 모든 이들이 살아가며 홀로 감당할 수밖에 없는 내면의 고통을 섬세하게 그린 ‘오직 한 사람의 차지(김금희, 문학동네)’와 주로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일의 기쁨과 슬픔(장류진, 창비)’이 올해의 책 후보다.

시는 후보도서들에 대한 2차 시민 선호도조사를 거쳐 ‘2020 전주 올해의 책’을 최종 선정하고 이달말 전주독서대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방침이다.

‘2020 전주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는 9월 18~20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리는 ‘2020 전주독서대전’과 연계해 △독서릴레이 △100일 필사 △독서토론과 낭독 콘서트 △독후감 공모전 및 저자 초청 강연회 등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찾아갈 예정이다.

장미경 전주시 덕진도서관장은 “전주시민이 함께 읽을 책을 선정하는 ‘전주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2020 전주 올해의 책‘을 통해 시민들과 책 읽는 기쁨을 나누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주시 덕진도서관 책읽는도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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