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미래통합당 고양시갑 예비후보가 출마기자회견에서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에 대한 심판론을 제기하고 있다.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경환 미래통합당 고양시갑 예비후보가 지난 8년간 고양시갑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역구 3선에 도전한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의 심판론을 제기했다.

이 예비후보는 9일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개최한 출마 기자회견에서 심상정 의원을 지칭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지난 8년간 우리 지역은 중앙정치 무대에서 위선, 기만, 막말과 2중대정치 일삼아온 정의 없는 정치인의 무관심과 무능함으로 수도권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가장 낙후돼 있는 지역 중의 하나로 전락했다” 사실상 심 의원을 비판했다.

이어 “고양시에서 10년째 살아온 제가 이번 4·15 총선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우리 고양시갑이 낡아 빠진 진보이념의 희생양이 돼 거의 10년간 발전이 정체되었기 때문에 이런 고양시갑을 활기 넘치는 지역으로 되살리고 도약시키기 위함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고양시갑 지역과 관련해 “철도, 도로 등 교통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서울로 통근, 통학하는 시민들이 매일 큰 고통을 겪고 있고 지역 내에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여 단순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성남시의 43%(2019년말)에 불과하고 고양시의 재정자립도는 경기도 4대 도시(수원, 고양, 용인, 성남) 중 최하위인 53.8%(2017년기준)를 기록하고 있다”며 “건강수명(2018년기준)은 전국 252개 시군구 중 고양시 덕양구가 66.6세로 107위이고 성남시 분당구는 74.8세로 전국 1위다”고 비교했다.

또 이 예비후보는 “이런 참담한 현실로 인해 주민들의 삶의 질과 자산가치가 떨어져 실질적인 중산층으로서 자존감이 매우 높은 고양시민들의 가슴에 피멍이 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이 예비후보는 “저는 정의로운 사고, 젊음과 열정 및 전문성과 추진력을 겸비한 고양시 발전의 최고적임자임을 감히 자부한다”며 “상대 후보와 달리 늘 지역민과 동고동락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는, 그런 지역정치인이 되겠다”고 심상정 의원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낙후된 교통 및 교육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여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고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아가 단순베드타운에 머물러 있고, 도농복합지역인 고양시에 인공지능(AI)과 농업을 연계한 스마트 팜,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기반의 바이오 벤처 기업 등 양질의 일자리를 유치해 소득수준을 높이고 자족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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