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시 북구(구청장 문인)가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지역사회가 침체된 가운데 이웃 간 훈훈한 정을 나누는 서비스 제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북구는 “이달부터 관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미용권과 목욕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랑 나눔 그린카드’ 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사랑 나눔 그린카드’ 서비스는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이 지정된 미용·목욕업소를 연중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광주시에서 유일하게 지난 2008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65개의 미용·목욕업소가 참여하고 145명의 대상자에게 그린카드를 발급했으며 그동안 759개의 미용·목욕 업소가 참여하면서 총 1589명의 소외계층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북구는 올해도 미용·목욕협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눔을 실천할 미용업소 58곳과 목욕업소 9곳을 발굴했으며 166명에게 그린카드를 발급한다.

참여업소에는 사랑 나눔 실천업소임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지원하고 카드 소지자는 지정된 업소에서 1년간 매월 미용서비스 2회, 목욕서비스 4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북구는 서비스 기간 중 참여업소와 수혜자의 의견을 수시로 듣고 서로 불편함 없이 서비스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사랑 나눔 그린카드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복지행정을 바탕으로 소외계층과 복지사각지대를 배려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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