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국회의원이 오산시 공중 화장실 실태조사에서 확인된 고체비누를 지적하고 있다. (안민석국회의원실)

(서울=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오산시 공중화장실에 누가 사용했는지 알수 없는 고체비누가 여전히 비치돼 있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물비누로 교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2일 안민석 국회의원에 따르면 오산시 공중화장실 105개소를 조사한 결과 70곳 중 전체 66%에 비누가 설치 있었으며 이중 50곳이 고체비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안민석 국회의원과 송영만 경기도의원, 장인수 오산시 의장, 김영희, 성길용, 이성혁, 한은경 의원이 지난 주말 오산 전역의 공중화장실 실태조사해서 드러났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질병운동본부는 가장 중요한 예방수칙으로 흐르는 물에 손씻기를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다중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에 비치된 ‘누가 썼는지 모르는’ 고체비누는 대부분 사용하기를 꺼려하는 것이 현실이다.

경기도내 코로나 19 환자가 늘어나고 오산을 비롯해 화성, 수원, 용인 등 확진자가 점차확산되면서 오산시내 공중화장실 실태 점검은 시의적절했다는 평가다.

공중화장실 등 공공장소는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로 줄일 수 있는 물비누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태 조사 중 만난 대원동 주민 이모(32)씨는 “손씻기가 코로나 예방에 필수인 것은 알지만 공중화장실의 고체비누를 쓰는 것은 한마디로 찝찝하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와 동시에 오산 지하철역(오산대역, 오산역, 세마대역)들은 공중화장실을 긴급 점검해 물비누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확대 설치했다.

안민석 의원은 “오산시와 협의해 공공 및 상가 등 공중화장실 29개소에 물비누디스펜서와 핸드타월케이스를 설치 중에 있다”며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다른 시·군구도 점검해 볼 것”을 권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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