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임박하면서 각 당 예비후보들의 표심다지기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포항지역은 역대 가장 많은 후보가 난립하면서 선거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역대 총선에서 포항지역은 보수후보의 성지였다. 이번 총선도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수년간 지속된 콘크리트 벽이 허물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변화된 민심이 이번 총선까지 이어진다면 결과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본지를 비롯한 7개 언론사는 유권자의 철저한 검증을 돕기 위해 후보자들의 공약, 출마배경 등을 대담을 통해 들어본다.(편집자 주)
[인터뷰 순 - 후보자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①정의당 박창호 예비후보(포항 북구)
②더불어 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포항 북구)
③더불어 민주당 허대만 예비후보(포항남·울릉)
④미래통합당 김순견 예비후보(포항남·울릉)
⑤미래통합당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울릉)
⑥미래통합당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
⑦미래통합당 박승호 예비후보(포항남·울릉)
⑧미래통합당 허명환 예비후보(포항 북구)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는 장기적인 침체에 빠진 포항 경제는 철강 일변도에서 벗어나지 못한 구조적인 문제가 큰 몫을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철강산업 경쟁력을 강화 ▲미래 수소에너지 산업 ▲이차 전기 배터리 연관산업 등 이른바 '트리풀 경제 체제'를 구축을 주요공약으로 내걸었다.
오 예비후보는"영일만산단에 북방경제 시대를 선도할 LNG벙커링 유치, LNG를 활용한 수소에너지 관련 산업 집적화로 연관 산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며"기업하기 좋은 포항, 일자리가 있는 포항을 만들어 완전히 새로운 역사를 써 가겠다"며 지역민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다음은 오중기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4.13총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저는 지난 경북도지사 선거 때 포항시민으로부터 40%가 넘는 과분한 지지와 성원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지지정당에 대한 변화가 아니라 생존의 기로에서 보내신 SOS 신호였습니다.
지금 포항경제는 무능한 정치권으로 성장의 맥이 끊겨 임계점을 넘어섰고 민심의 등도 돌아서고 있습니다. 포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은 인물의 교체로 시작되어야 합니다. 아직도 “우리가 남이가” 하면 포항의 미래는 어둡기만 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총선에서 그동안 철강산업 단일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트리플 경제발전 전략을 통해 포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뉴모빌리티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미래비전을 제시하였습니다. 저는 포항경제만을 생각하며 사즉생의 각오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지역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소개 한다면
저는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정책실에서 균형발전 선임행정관으로 근무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4년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포항 북구 주민으로부터 40%가 넘는 과분한 지지를 받았습니다.
저는 포항 토박이로서 죽도시장에서 채소전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 포항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대학은 대구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후 서울의 한 언론사에 취업해 안정된 직장을 다니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을 목격하면서 더 나은 세상에 투신하고자 마음을 먹고 정치인의 길을 가고자 포항으로 내려왔습니다.
국회의원 후보로 정치에 뛰어들은 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4선, 국회의원 선거 3번, 경북도지사 선거 2번에 걸쳐 떨어지고 이번이 세 번째 도전입니다.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와 정치에 뛰어 들면서 솔직히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10년 정도 열심히 하면 될 줄 알았는데 벌써 15년이 지났습니다. 이젠 한번 밀어 주이소!
▶주요공약과 자신만의 차별화된 전략(공약)은
저는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인구 80만 소득 5만불 시대를 정책공약의 목표로 설정하고 10대 핵심공약을 선제적으로 발표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는 지진으로 무너진 정주권의 안정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대대적이고 선제적인 확실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고 저 또한 10조 투자를 이끌고 1만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구 80만, 소득 5만불 시대를 열겠다는 미래비전을 제시하였습니다.
특히 미래의 반도체라 불리는 슈퍼2차전지와 미래수소에너지 혁명에 대비하면서 뉴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으로 그 동안 포항의 막힌 경제를 제가 속 시원하게 뚫어내겠습니다.
저는 인구 80만, 소득 5만불 시대를 열기 위한 지역발전 10대 핵심공약을 준비했습니다. 분야별 세부적인 전략으로, 【경제 분야】포스코 신규사업(화학·에너지) 투자 유치 및 포항~영덕 고속도로(영일만 횡단구간) 건설, 【북방경제 분야】LNG 벙커링을 유치해 영일만 산업단지를 완성시키고 영일만항은 북방교역 관문항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또한 【문화관광 분야】동빈내항 바다택시로 관광시티 및 (가)PEXCO 컨벤션센터 건립, 【지진환경 분야】흥해 제2판교 프로젝트 신도시 건설 및 네덜란드형 마켓홀 건설로 도심 랜드마크 개발, 【복지 분야】국립암센터 분원 포항유치 및 국립 치매안심병원 포항유치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포항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보다 포항의 가장 큰 현안은 경제문제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포항의 핵심 산업인 철강 산업이 중국산 물량공세와 일본수출규제,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포항의 경기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다음 세대를 겨냥한 신산업의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지금 까지는 지역사회나 정치인들이 그렇게 준비하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저는 포항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우리가(포항이), 우리만(포항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전략”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 정책실에서 근무하면서 고민하고 경험했던 역량들을 모아 포항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세밀하게 짜 정책공약으로 만들었습니다.
임계점에 접어든 포항경제가 지금처럼 철강산업 단일 경제 구조로는 성장 동력을 끌어올리기엔 부족합니다. 그래서 “철강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적으로 우위를 유지하고, 미래수소에너지 산업과 이차 전지 배터리 연관 산업으로 이어지는 뉴모빌리티 도시를 목표로 ‘트리플 경제’ 체제를 완성, 침체된 포항 경제를 살려 내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회복의 한축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전략적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그 첫발은 지지부진한 영일만항과 배후산단 성공을 위해 “영일만 산단에 북방경제시대를 선도할 LNG 벙커링 유치해 곧 도래 할 LNG를 활용한 미래 수소에너지혁명 시대를 대비하면서 연관 산업 직접화로 영일만 산단을 완성, 양질의 일자리 1만개를 만들겠습니다.
▶포항북구의 지역구 현안은
포항은 지난 지진으로 민심이 들끓고 흔들리면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장기적 경제침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철강소비국인 중국 전역으로 신종코로나가 확산되면서 포스코와 철강기업들의 어려움 등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경제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심각한 문제는 지진 이후 주택 가격 하락세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도 오르지 않는 집값입니다. 최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19년 12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격은 포항·경주를 중심으로 지난 2016년 하반기 이후의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피해주민과 위축된 포항경제를 위해 정부를 대상으로 특단의 대책을 이끌고 실질적이고 안정적인 피해구제 지원을 위한 입법 등 정부 및 국회와 소통이 가능하고 지역 현안을 제대로 해결 할 수 있는 정치인 필요할 때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무엇보다 지진으로 인한 집값 하락 등 주민들의 상실감을 과거 보다 더 나은 정주권 확보를 통해 반드시 채워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하기 위한 선택의 기준을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바꿔야 합니다. 과거와 같이 “우리가 남이가” 하다가는 포항의 미래는 없습니다.
정부와 소통이 가능한 일 잘하는 사람을 선택해 주시길 간절히 호소합니다. 정당의 색깔보다는 포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인물을 뽑으면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열린다고 확신하고 자부합니다.
▶후보만의 경쟁력은
저는 정책공약의 입안과 정책의 실행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정치에 입문한 이후로 전업 정치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4번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을 역임 하면서 대선, 총선, 지방선거 과정에서 수많은 정책과 공약을 발굴했지만 야당의 입장에서 실천하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선 과정을 거치면서는 실제적인 정책실현의 속도를 높혀 가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10대 공약을 발표하였고 이중 5개는 경북 자체공약이었습니다. 현재까지 4개가 완성되었거나 추진 중입니다.
특히 대통령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포항 철강 구조 고도화 사업은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6천억이 투자돼 경북 북부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킬 만큼 큰 사업인 영주 베어링 클러스터입니다. 무엇보다 이런 정책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청와대 균형발전 비서관실에서 많은 노력을 한 결과 현재까지 추진 중이거나 순항 중입니다.
이제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더라도 포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속도감 있게 정책들을 추진하여 도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역량을 위해서는 첫 번째가 집권여당이라야 가능하고 다음으로 정부와 소통이 가능한 사람이고 인물이라고 확신합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참여와 두 번의 경북도지사 출마를 통해 중앙당에서도 저를 경북의 여당 지도자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후보 보다 지역을 발전시킬 경쟁력을 확보하였다고 자부합니다.
▶국회의원의 역할은
여야를 떠나 지역을 최우선하고 시민과 소통하며 공감해야 합니다. 그러나 최근 지역보다는 당리당략에 따라 지역 최대 현안인 지진특별법 국회통과 과정에서 지역을 대표하여 국민 앞에 제안 설명해야 할 기회조차 포기하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불행한 모습을 보면서 시민과 지역사회는 큰 충격을 겪고 있습니다.
단언컨대 국회의원의 역할은 공천을 준 정당이 아니라 지역을 위해 대표하고 대변할 기회를 주신 시민을 가장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북을 대표하는 포항은 남북구 선거구로서 서로 협력할건 해야지만 포항발전을 위해서는 전략적인 판단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문재인 정부는 배터리규제특구 등 국가전략특구 지정을 통해 포항에 대한 국가의 지원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영일만 산업단지에는 2차 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기업이 설립됐고 연이어 세계를 대표하는 삼성SDI도 차세대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차세대 배터리 연관 산업의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 영일만 산단은 차세대 배터리 산업을 필두로 전·후방 연관 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포항 지역내 다른 산단에 분산 배치하기 보다는 집적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관련 기업과 시설을 집적화하고 있는 다른 경쟁도시의 흐름에 역행하지 말고 영일만 산단 국가전략특구로 해외 기업 및 인재 유치를 위해 집적화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포항발전을 위해 당리당략의 이해관계 보다는 오직 시민과 지역발전을 위해서 올인하는 국회의원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선거는 정치를 바꾸는 게 아니라 사람을 바꿔야 합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는 누구도 가보지 않는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여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포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혁신성장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정당의 색깔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무너진 포항경제를 반드시 살리겠습니다. 포항지진으로 무너진 정주권 회복을 위해 정부와 협력하여 1차적으로 공공기관을 이전시켜 안정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순차적인 지역 투자를 통해 활기찬 도시로 거듭 발전시켜 떨어진 시민들의 집값을 원상회복 이상 돌려 드리겠습니다.
과감한 정책과 투자로 기업하기 좋은 포항, 청년들에게 많은 일자리가 있는 포항, 지금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포항을 건설하겠습니다. 저 오중기 청와대에서의 국정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만을 바라보고 지역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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