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성남시 금광1 재개발사업과 관련 지난달 29일부터 집회를 이어가며 조합원 고용문제로 갈등을 빚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성남시 금광1 재개발사업 현장에서 집회를 20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20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성남시(시장 은수미)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한국노총, LH공사, 협력사, D사와 지역주민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발 사업현장 대림산업 현장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관계자가 불참한 가운데 대책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간담회 개최결과 한국노총 측은 주민불편 등 피해에 대해 “지역주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하고 빨리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해졌다.
이어 “집회는 당분간 계속 없을 것이다”라고 회의에 참석했던 성남시 관계자가 말했다.
지역주민위원장들도 “집회가 중단돼서 좋다. 앞으로 협의가 좀 남았다고 하니까 잘 마무리해달라”고 했다.
양대 노총 노조원들 고용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항은 잘 모른다. 하지만 D사, 협력사, 양대 노총 하고 어느 정도는 협의가 마무리돼 가는 것 같다. 그래서 집회를 안 하는 것 같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앞서 대책협의회는 최근 집회 중단과 공사 정상화를 추구할 목적으로 11개 기관,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또 입장문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집회 중단과 사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공사현장 주변에는 ‘아이들이 보고 있다. 공포 분위기 조성 마라’(상대원 주민일동), ‘우리 동네 신종 코로나 확산된다. 집회를 당장 중단하라’(금광 1구역 주민 대표회의), ‘아이들이 공포 분위기에 집 밖에 못 나간다’(금광 1구역 주민대표 ) 등의 글로 쓴 현수막이 걸려있다.
또 일부 공사현장 출입구에는 철제문이 닫혀 있고 그 앞에 대형 차량으로 주차해 출입문을 막고 있는 실정이다.
NSP통신은 한국노총측 입장을 들으려 관계자와 전화를 여러차례에 걸쳐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서울 소재 D 업체 한 관계자는 NSP통신과의 전화에서 “빠른 시일 내 원만한 해결을 해서 지연된 공사를 정상화시켰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한편 금광1구역 재개발사업은 성남시 중원구 광명로 300번 길 14 일원, 연면적 71만 4706.46m 2(21만 6198.70평)이며 지하 7층, 지상 29층으로 주용도는 공동주택(아파트 및 부대시설)이다. 입주 예정시기는 2022년 11월이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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