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질병과 장애를 이유로 공천에서 탈락됐다고 주장한 정재호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이 이해찬 당대표가 공천여부를 마음대로 결정 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정 의원은 현재 공무상 재해로 인해 장애를 입은 상태인데 이것을 이유로 공천이 탈락된 것이 사실이라면 더불어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해찬 더불어 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인 김성환 국회의원은 “판단은 공관위에서 한 거다”며 정 의원의 공천 탈락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공천 탈락 정재호 국회의원의 입장
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공천탈락 재심 의견서에서 “저는 오늘 의정활동 중 얻은 질병과 장애를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됐다”며 “명백하게 장애인에 대한 또 다른 차별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도 업무상재해로 쓰러진 사람에 대한 배제였다”며 “부끄러운 일이고 민주당 60년 역사의 오점이 될 결정이다”고 지적했다.
또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선 “이해찬 xxx 지 마음대로 한다”며 “내가 놀다 다친 것도 아니데 나쁜 놈들이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공천 탈락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며 “나를 공천주지 않으면 장애인 쪽에서 큰일 날거다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도 지 마음대로 그냥 썰어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해찬 당 대표 비서실장 김성환 국회의원의 해명
정재호 의원 공천 컷오프와 관련해 김성환 의원은 “판단은 공관위에서 한 거다”며 “(정재호 의원과 이해찬 당 대표의 미팅에선) 대표님은 듣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관위에서 판단을 했는데 공관위에서 어디까지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제가 잘 모른다”고 해명했다.
특히 김 의원은 “(정재호 의원이) 대표님을 면담을 할 때는 본인의 건강상태에 대해서 본인이 이야기를 하셨고 건강이 아주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정 의원 본인 입장에서는 충분히 출마 하고 싶다는 의사를 대표님한테 말씀드리고 가신 거다”며 “대표님은 거기에 대해서 그 자리에서 뭐라고 하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 고양을 지역구 더불어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들은 19일 오후 고양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 고양을 공천 과정 공개를 중앙당에 요구했다.
한편 과거 운동권 출신으로 고양시에서 빨갱이라는 비판을 감수하며 고양시 좌파 세력 구축에헌신해 온 좌파 원로 중 한 명인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은 “고양시 전 지역을 사실상 전략공천 한다는 것은 106만 고양시민 민심을 외면한 사실상의 중당 폭거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양시민들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해온 후보를 원하지 떴다방 인재를 가장한 정치 철새들을 원하지 않는다”며 “전략공천이 필요하면 정략공천자와 현재 출마를 위해 노력해온 예비후보자들과 경선을 해야 하며 그것만이 고양시의 민심을 아우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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