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시설물 방역 모습. (한국마사회)

(경기=NSP통신) 남승진 기자 =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전사적 대응 계획을 수립해 선제적 조치에 나선다.

마사회는 코로나19에 대한 국가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고객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이 같은 조치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마사회는 전 사업장에 마스크를 구비해 고객들이 언제든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비접촉식 체온계,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또 목장·용산 장학관 등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이용객의 출입이 카메라 설치구역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고열이 의심될 경우 별도 운영 중인 체온측정 장소로 안내해 체온 측정과 해외여행력 문진 후 코로나19 검진이 가능한 선별진료소로 이동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 이동이 빈번하거나 체류시간이 긴 말박물관, 중문 어린이 쉼터, 관람대, 조교사·기수·말관리사 숙소 등에 방역을 실시한다.

마사회는 팬들이 안심하고 경마를 즐길 수 있도록 방역 조치 결과를 경마 방송을 통해 알리고 질병관리본부에서 배포한 예방수칙을 지속 전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한 근무 지침을 임직원들에게 공지하고 증상 여부나 확진자 발생에 따른 자가 격리, 휴가 사용 등에 대한 안내와 부서별 자체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 중이다. 전 지사에는 시행 중인 문화센터 강좌 운영 중단을 지시했다.

마사회는 위기 경보 상황에 맞춰 부서 간 유기적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회의를 열고 선제적 조치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해 ‘심각’ 단계로 격상됐을 경우를 대비해 시나리오별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등 유관 단체에서 확진자 통보 시 즉각 비대위 소집을 통해 경마장·지사 등에 임시 휴장을 검토하고 세부 대응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코로나19 예방을 통해 경마공원을 방문하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확산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부 대응 지침에 맞춰 예방·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남승진 기자 nampromoti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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