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부산상공회회의소 제공)

[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내년 1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가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상공회의소가 28일 발표한 2012년 1/4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 1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BSI는 85를 기록, 2009년 2/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일하게 자동차 부품 업종만이 완성차 업계의 해외 시장 판매 호조에 따른 부품 공급 증가 지속으로 경기 호전을 전망한 반면 1차 금속, 신발, 음식료품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대내외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에 따라 업황 부진을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유럽 재정위기의 지속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른 대외 여건 악화가 전망되었으며, 국내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대내 여건 역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판매가격 부문은 고환율에 따른 제조 원가 상승 및 채산성 악화 해소를 위해 판매단가 인상을 계획함에 따라 유일하게 기준치(100)을 상회했으며 최근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국내 정세 불안 및 금융?실물 시장 악화로 2012년 1/4분기 경기 불확실성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4분기 기업경기 실적지수는 90을 기록, 대외 환경 악화에 따라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대내 여건 역시 소비 심리 악화에 따른 내수 부진 지속으로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부산상공회회의소 제공)

상시종업원 20인 이상 제조업체 400개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을 한 217개 업체들의 주 경영애로사항은 ‘수요 감소’(23.1%) ‘환율 불안’(22.0%), ‘원자재 수급’(20.0%), ‘자금사정’(15.9%) 등이었다.

(자료=부산상공회회의소 제공)

내년 1분기 주요 대외불안요소로는‘유럽재정위기’(39.2%), ‘중국긴축정책’(35.5%), ‘미국경제 더블딥위기’ (9.6 %), ‘대선 등 국내정치일정’(3.8%) 등이 꼽혔다.

(자료=부산상공회회의소 제공)

세계 경제의 동반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높다’는 의견이 62.2%를 차지했으며 ‘다소 낮다’ 24.0%, ‘매우 높다’ 9.2%, ‘매우 낮다’ 4.6% 순으로 전망했다.

(자료=부산상공회회의소 제공)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과제에 대해‘경제안정’ 의견이 62.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규제개혁 및 기업애로해소’(23.4%), ‘정책일관성 유지’(11.3%), ‘반기업정서 해소’(1.6%) 순이었다.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 조사는 분기별로 실시되며 제조업 전체의 경기동향을 미리 예측함으로써 기업의 경영계획 및 정부의 경기대책 수립을 위한 참고자료로 제공된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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