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부지 전경 (밀양시 제공)

[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밀양시민들의 염원인 보건대학 유치가 점점 가시화돼 가고 있다.

지난 2006년 부산대와의 통합 이후 장기간 방치돼 도심 공동화와 주변 상권의 위축을 초래하고 있는 옛 밀양대 부지에 보건대학을 유치코자 염원하는 밀양시민들의 노력이 조만간 결실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밀양시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22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국유재산(행정재산)인 부산대 내이캠퍼스(부지 5만4833㎡, 건물 23동, 2만8475㎡)에 대해 직권으로 용도를 폐지하고 관리권을 회수키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대 내이캠퍼스는 의료법인 은성의료재단이 4년제 보건대학을 설립.운영코자 지난해 9월 교육과학기술부에 학교법인설립허가를 신청했으나 교과부 심의과정에서 학교부지 확보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는 등의 사유로 2차례 심의가 보류된 바 있다.

밀양시와 밀양시의회 특성화대학 유치 특별위원회는 보건대학 유치가 고령화 복지정책 증가 등 국가적 수요에 부응하는 전문 기능인력 양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판단해 조해진 국회의원과 공조를 통해 보건대학 유치를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8월까지 2주간 보건대 유치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5만9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부산대와 교과부에 전달하고 김창경 교과부 제2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보건대학 유치에 대한 밀양시민의 염원을 전달하고 관리권 반환과 관련한 중앙정부 차원의 협조를 약속 받은 바 있다.

밀양시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의 금번의 용도폐지 결정으로 보건대학 유치와 관련한 최대 걸림돌이 제거돼 향후 대학설립 절차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밀양시의 최우선 과제인 향후 보건대학 유치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학교 부지 전경 (밀양시 제공)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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