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용인시 기흥구청 다목적실에서 백군기 용인시장이 기흥구 통장협의회장들과의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용인시)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백군기 용인시장은 12일 기흥구청 다목적실에서 열린 기흥구 통장협의회장들과의 지역 현안 회의에서 기흥구는 시급한 현안이 많은 만큼 통장님들이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흥구 15개 동 통장협의회장들은 일제히 각 지역 주요 현안과 관련 요구사항을 쏟아냈다.

전영식 보라동 통장협의회장은 “롯데아울렛과 이케아 기흥점으로 인한 교통량 증가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도로개설, 분당선 연장, 대중교통 노선 확충 등 다각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병업 기흥동 통장협의회장도 “기흥동도 대형 쇼핑몰과 동탄2신도시 등의 유동 인구가 증가하며 일대 도로가 큰 혼잡을 빚고 있는데 분당선 연장 등이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보라동과 기흥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시장으로서 마음이 무겁다”며 “대형복합시설 등으로 인한 이 일대 교통상황은 어느 한 부분만 개선해선 해결되지 않기에 시에서 6개 구간 도로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기흥~동탄~오산으로 이어지는 분당선 연장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며 “철도 사업은 최소한 5~10년이 걸리므로 시간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앞줄 오른쪽 일곱번째)이 기흥구 통장협의회장들과 지역현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김영완 구성동 통장협의회장은 “LH가 옛 경찰대 부지에 공공지원임대주택 사업을 하는데 임대주택 비율을 54%에서 더 낮출 수 있는지 교통상황 개선 대책은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임대주택 비율을 더 낮추고 주민들이 만족하는 수준의 광역 교통 대책을 수립하도록 LH와 협의하고 있다”며 “시에선 최선의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종환 신갈동 통장협의회장은 “동 청사와 보건소 사이에 있는 데크 광장을 주민 행사 때 자주 이용하는데 날씨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붕을 만들어 줬음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백 시장은 “해당 부서에 적극 검토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분동으로 새로 생긴 동백 1·3동, 영덕2동 통장협의회장은 행정복지센터 신축과 관련된 사항을, 서농동 통장협의회장은 건립 예정인 서농도서관이 타 도서관과 차별화 되는 점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

이 밖에도 동백종합복지센터 건립 추진 상황, 중동 일대 상가밀집지역 인근 주차장 확보, 하갈동 군부대 이전 부지에 중학교 설립 여부 등의 문의도 이어졌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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