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는 남산공원과 한남동을 연결하는 한남육교를 기둥 없는 한 경간으로 43년 만에 새롭게 설치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디자인 안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제85차 서울디자인위원회에서 1969년경에 설치된 한남육교의 노후화가 심해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기존의 한남육교를 철거하고 새로 설치하기로 했기 때문.

새롭게 설치되는 한남육교는 이전의 것과는 달리 중간에 기둥 없이 한 경간으로 간결하게 설치돼 남산공원으로 진입하는 첫 관문의 경관을 쾌적하게 개선시킨다.

또한 인공 구조물의 존재감을 최소화 시켜야 남산의 자연 경관이 부각된다는 판단에서 교량의 색채를 기존의 흰색에서 짙은 회색계열(서울색 중 기와진회색)로 변경시켜 자연속에서 인공구조물이 덜 표출되도록 했다.

특히 안전을 고려해 난간은 안쪽으로 기울어지게 하고, 중간에 설치되는 바(bar)들은 가로가 아닌 세로바를 적용했다.

한편, 이번에 디자인 안이 확정된 한남육교는 내년 봄부터 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설치완료 될 예정으로 남산공원 진입구가 보다 산뜻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