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바이오앱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포항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가 지난해 ‘강소연구개발특구’ ,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 ‘영일만관광특구’ 3대 ‘국가전략특구’ 지정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성장엔진 확보는 물론 창업과 관광활성화 등 산업구조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면서 국내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등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포항시는 앞서 지난 민선6기에 이어 민선7기에 접어들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를 캐치프레이즈로 ‘투자환경조성’ , ‘행정제도 개선’ 등 기업유치를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결과, 국내 유망 중소기업에서부터 대기업까지 잇따라 포항시에 대한 투자의사를 밝히고 있다.

우선 ‘제2의 반도체’ 라고 불리는 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업들의 투자유치가 눈에 띄는 가운데, 에코프로 양극재 공장에 이어 2500억 원 규모의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유치하는 한편,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첨가제) 유망 중소기업인 뉴테크엘아이비 사가 음극활물질 공장을 포항에 건립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GS건설이 영일만산업단지 내에 이차전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및 관련 사업공장 건립을 약속하는 등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 중 최초로 대기업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이차전지 원가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양극재, 음극재 소재를 중심으로 형성된 밸류체인(Value Chain)을 확대하고자 배터리 셀 제조사를 유치하여 ‘소재 → 배터리 셀 → 리사이클’ 로 이어지는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를 위해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에 임대산업단지를 확대 지정하는 한편, 가속기 기반의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 등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차전지와 함께 바이오산업을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바이오앱의 식물기반 단백질의약품 생산 공장 유치에 이어 한미사이언스와 공동연구 및 인적 교류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아울러, 국내 주요 제약사 및 관련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며, 포항이 가지고 있는 탁월하고 차별화된 바이오산업 투자환경을 알리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어 상반기 중으로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는 등 바이오산업 관련기업들의 투자유치에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오는 6월에 준공되는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비롯해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경제자유구역에 있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를 포함한 신약개발 클러스터와 지식산업센터 등 R&D인프라 및 풍부한 연구 인력 등도 적극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차전지 및 바이오기업 유치를 위하여 관련기업들이 필요로 하고 가려워하는 부분들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지원하는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통하여 관련 산업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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