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정읍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특히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영·유아들을 위해 마스크를 무상 지급한다.
시는 또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는 직업적 취약계층인 택시와 버스기사, 외국인을 상대하는 통역사 등에 대한 마스크 우선 지급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시청을 비롯 23개 읍·면·동과 박물관, 도서관, 역과 터미널 등 공공시설에도 마스크를 비치키로 했다.
특히 이와 별개로 추진해온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지원 사업’과 관련, 긴급 입찰을 통해 신속한 지원에 나선다. 5억6000여만원 규모로 지원 대상은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사회복지시설 주거자 1만2118명이다.
시는 외국인 특히 중국 국적자에 대한 전수 조사와 함께 이들에 대한 특별 관리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대학생과 지역 내 기업체와 농장 등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설 연휴기간 동선과 미등록 소재 파악에 힘을 쏟고 있다.
시에 등록된 외국인은 모두 2814명으로 이중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한 중국 국적자는 모두 421명이다. 시는 중국 춘절후 재입국하는 중국인 현황 파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정읍시는 ‘우한 폐렴’ 발생에 따라 20일 감염증 방역 대책반을 구성, 설 연휴 기간(24~27일) 포함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해왔다. 정읍아산병원에 대한 선별 진료소 지정과 함께 민원인 방문이 많은 읍면동에 손 소독젤과 세정제도 비치했다.
특히 감염병 예방 수칙 홍보는 물론 각급 의료기관에 폐렴환자 및 호흡기 이상 증세 진료 시 중국 우한시를 비롯한 해외 여행력 확인과 환자 감시 강화를 요청했다.
또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 1:1 능동감시 체계를 강화키로 하는 등 상황별 비상관리계획에 따라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포함한 중국지역 여행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마른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이 나타났을 경우 보건소(063-539-6111~4) 및 1339 콜센터로 즉각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진섭 시장은 “우한폐렴 예방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경로당과 유치원에 마스크를 우선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마스크 긴급 배부 조치는 선제적 대응 중 하나로, 이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을 확보하고 우한폐렴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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