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전국 최초로 태국산 냉장참치가 도매시장에 상장돼 공개 경매가 개시된다.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소장 김영대, 이하 도매시장)는 오는 21일 전국 최초로 도매시장에 상장된 태국산 냉장 참치에 대한 첫 공개 경매가 실시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참치 시장의 어획량 감소로 공급이 부족한 상태에서 도매시장 법인인 부산감천항수산물시장에서는 현지 공급업체 포프랜드코리아와 2개월 전부터 꾸준히 도매시장 상장을 협의해 왔다.

이에 양 사는 도매시장에 직접 상장키로 하고 냉장 참치를 필요로 하는 유통 업자에게 직접 공급해 중간 마진을 최소화시키기로 상호 협의했다.

이번에 경매예정인 냉장 참치는 태국 안다만에서 조업한 참치(yellowfin tuna, 황다랑어)로 수심 200m~300m에서 서식하며 등급은 횟감용 AA, AAA의 최고등급이다.

태국 현지회사의 철저한 관리 속에 항공으로 냉장 보관된 상태에서 당일 배송될 예정이며 부산감천항수산물시장으로 입고됨과 동시에 국제수산물도매시장에 상장해 경매가 진행된다.

부산감천항수산물시장에서는 이날 첫 경매에 참여한 중도매인 및 관계자들을 위해 냉장 참치 시식회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인걸 부산감천항수산물시장 대표는 “냉동 참치와 구별되는 냉장 참치의 신선함 그대로 국내 참치 소비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라며 “이번 경매를 계기로 다양한 소비자 기호에 맞춰 향후 공급물량을 조절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냉장 참치의 원활한 유통과 판매를 위해 부산감천항수산물시장에서는 전문 중도매인 및 매매참가인을 모집할 계획이며 냉장 참치가 도매시장을 통해 실질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면 향후 국내 냉장 참치공급 및 가격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냉장참치 태국 현지 작업과정 (부산시 제공)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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