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와 B씨가 PC방에서 팔려한 대게암컷 1200여 마리 (포항해양경찰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이영호)는 지난 17일 포항시 죽도동 소재 PC방에서 일명 ‘빵게’로 불리는 대게암컷 1200여 마리를 숨겨놓고 내다 팔려한 A씨(43)와 B씨(36)를 붙잡아 이 중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PC방을 운영하다 벌이가 줄어들자 불법수산물 판매에 손을 댄 것으로, 검거 당시 PC방 내부에 버젓이 빵게 박스를 깔아두고 있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경우 빈 사무실 등지에 수족관을 갖추고 불법판매를 하던 전형적인 방식을 벗어나 정상영업 중인 PC방에서 빵게를 유통하고 있는 점에 주목, 나날이 이들의 범행이 교묘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이들에게 빵게를 넘겨주고 잠적한 공급책을 추적하고 있다”며, “해양자원의 고갈을 불러오는 이러한 범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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