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광명 5경주에서 25기 신인인 이재림(2번)과 안창진(3번)이 역주하고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올 시즌 데뷔한 25기 신인들이 선발급과 우수급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서서히 입지를 넓혀 가는 가운데 강급자와 기존 강자들도 물러설 곳 없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들의 신구 조화가 이뤄지며 앞으로도 선발급과 우수급에서 신인들의 활약과 이들에게 맞선 강급자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선발급 접수에 나선 신인들

선발급은 단연 힘에서 앞서 있는 신인들이 득세하는 형국이다.

1회차 신인들은 첫날부터 선행 강공에 나서며 기존 선수들과의 전면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4명이 출전해 모두 한 번씩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릴 수 있었고 특히 선발급 결승 경주에 출사표를 던진 윤진규(25기·25세·북광주·B1)와 김민호(25기·29세·김포·B1)는 강급자들인 박석기(8기·45세·세종·B1) 김상근(13기·40세·김해B·B1)을 상대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과시하며 결승전을 접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회차 역시 광명 경주에 출전했던 신인들의 기세가 이어졌는데 졸업순위 5위로 기대가 높았던 김우영(25기·28세·수성·B1)만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반면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우승의 맛을 봤다.

다만 결승전에선 노련미를 앞세웠던 강급자 곽충원(13기·43세·의창·B1) 기존 강자 권영하(15기·36세·대전·B1)에게 일격을 당하며 우승 자리를 빼앗겼다.

물론 창원에서 출사표 던졌던 졸업순위 7위 김민수(25기·25세·부산·B1)는 결승전에서 만난 강급자 손주영(20기·35세·구미·B1) 노련한 신우삼(1기·46세·서울A·B1) 등 선배들 앞에서 유감 없이 선행 승부를 펼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느 때보다 강한 원투 펀치 임채빈 장경구의 활약상

우수급도 예외는 아니었다. 25기 원투 펀치인 임채빈(25기·29세·수성·A1) 장경구(25기·30세·미원·A1)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기졸업 및 수석 졸업자인 임채빈은 독보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경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3일 연속 선행 승부를 펼쳐 기존 선수뿐만 아니라 강급자까지도 무기력한 모습으로 돌려세우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9연속 입상은 따놓은 당상이라 벌써부터 특선급에서 정종진 등 슈퍼 특선반 선수들과의 대결이 기대된다.

이어 출전한 장경구도 첫날 만 2착을 했을 뿐 예선전인 1월 11일 기존 추입 강자인 이용희 앞에서 선행으로 1착 결승전도 호쾌한 젖히기를 성공시키며 확실하게 눈도장 찍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졸업순위 3위 유다훈(25기·26세·전주·A3)이 마지막 날 젖히기로 3착한 것 외에는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듯 보인다.

전문가들은 원래 신인들이 데뷔 초반에는 무조건적인 선행 승부를 펼치는 경우가 많아 본인들의 능력을 100% 실전에 선보이기에 쉽지 않았다.

최소 한 달 정도의 적응 기간은 필요했지만 올해 신인들의 기량은 여느 때보다 높게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근우 명품경륜승부사 수석기자는 “보통 1월은 등급 조정과 신인들의 투입이 맞물리며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해는 선발급 뿐만 아니라 우수급에서 신인들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최근 분위기를 인정하는 베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강급자 및 기존 강자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겠다. 특히 동계훈련이 끝나는 2·3월 쯤에는 몸 상태를 끌어올려 자신들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예상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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