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 (안산시)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윤화섭 안산시장은 올해도 2000여 공직자와 함께 더욱 겸손하고 신뢰받는 행정으로 행복을 줄 수 있는 살맛 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경기 안산시가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심혈을 기울이는 등 위민행정을 보여줘 주목받기도 했었다.

NSP통신은 민선 7기 3년 차를 맞은 윤화섭 안산시장에게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올해 안산시정 청사진 등 앞으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윤 시장과의 일문 일답.


-지난 한해에 대한 소회를 말씀하신다면

▲취임 2년차였던 지난해는 굵직한 사업을 여럿 추진하며 역동적인 한해를 보냈다.

산업구조가 혁명적으로 바뀌는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한편 보다 촘촘한 복지정책을 마련해 미래를 맞을 수 있게 됐다.

우선 지난해 초 안산스마트허브(반월국가산업단지)가 전년도 청년 친화형 선도 산업단지 선정에 이어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안산사이언스밸리(ASV)와 시화MTV 일대 1.73㎢ 면적은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ICT융복합 부품소재 분야를 특화해 제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거듭날 계기를 마련했다.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지로 선정된 한양대 ERICA캠퍼스와 연계한다면 더욱 성장 가능성이 밝다. 연말에는 수소시범사업도시로 선정돼 차세대 에너지 수소를 활용한 실증을 거쳐 수소에너지를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게 됐다.

복지분야에서도 전국 최초로 임신부를 위한 100원 택시가 운행에 나서며 산부인과 진료를 돕고 있으며 출산축하금 확대 등을 인구확대를 위한 장려책도 확대했다. 올해 추진하게 될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해이기도 했다.

지난해는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성장과 시민을 위한 정책을 준비하거나 청사진을 그리는 해였다. 그만큼 부단히 뛰어 다양한 성과가 나타났지만 아직 시민들에게 다 전해지지 않은 것 같아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올해 더욱 뛰겠다.


-2020년 안산시의 미래발전 청사진은

▲올해 안산시에서는 도시발전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산업발전 분야에서 다양한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들이 실질적으로 추진되는 해이다.

이를 통해 안산스마트허브는 과거 국내 제조산업을 이끌었던 것처럼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을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달성을 위해 선도할 것이다.

‘공단이 살아야 안산이 산다’는 평소 신념이 현실화 될 것이다. 안산스마트허브는 많은 노동자와 청년이 몰리는 일터로 거듭나 안산시 발전을 이끌게 될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착공한 신안산선과 올해 개통하는 수인선, 그리고 GTX-C 노선 연장선까지 개통이 확정된다면 안산시는 ‘5도(道)6철(鐵)’ 시대로 한 걸음 더 나아가 경기서남부지역의 교통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아울러 장상·장하, 신길2지구에서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많은 인구가 찾는 안산시가 될 것이다. 이는 인구 감소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해 다시 인구가 늘어나는 안산시가 될 기반을 만들 것이다.

올해 첫걸음을 내딘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은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0년 시정 분야 공약 중 최우선적으로 시행할 역점 시책은

▲올해는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선 1단계로 다자녀가정의 셋째, 기초생활수급가정 학생, 장애인학생 등 1591명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직접 부담하는 대학 등록금의 절반을 연간 최대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위로부터 안산시 마을공동체 한마당, 올 2학기부터 대학생 반값등록금 시행 관련 기자회견하는 윤화섭 안산시장,세계 다양한 음식을 소개한 안산시유튜브 생방송 현장-윤화섭 안산시장(오른쪽 두번째). (안산시)

이 정책에 대해 다른 지자체도 관심 있게 지켜보는 만큼 꼼꼼히 신경 쓸 것이다. 아울러 올해는 ‘2020 안산 방문의 해(2020 Visit Ansan Year)’를 맞는다.

지난해 ‘2019 올해의 관광도시’에 이어 추진되는 사업으로, 올해는 본격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설 전략이다. 안산에는 안산9경(景)이라는 대표 관광지가 있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춘 대부도는 수도권에서 1시간이면 접근할 수 있는 장점과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제공하고 있고, 원곡동 다문화 음식거리는 해외에서 먹던 먹거리를 손쉽게 맛볼 수 있다.

안산의 이같은 우수한 관광자원을 공격적으로 홍보해 많은 관람객이 찾는 안산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다.

-민선 7기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 지 말씀해 달라

▲산업발전 분야나 교통정책 등 다양한 정책이 마련됐다고 해도 결국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알려지지 않아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없다면 실패한 정책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안산시 2000여 공직자와 함께 만든 다양한 정책들을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리는 한편 불편함 없이 행정서비스를 제공받도록 꼼꼼히 노력하겠다.

경제·정치적으로 혼란스러웠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정세도 상황이 녹록치 않다. 이럴수록 오로지 시민만을 보고 뛰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할 것이다.

시정비전으로 내건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 문구처럼 시민들이 살맛나는 안산시에서 삶터를 이어가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으나 지역 현안은 무엇이고 제일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시정 정책 방향은

▲안산시는 올해 ‘2020 안산 방문의 해’를 맞아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관광도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천혜의 관광자원 대부도를 활용한 생태관광, 다문화음식거리의 이색적인 관광, 안산갈대습지공원 등 먹거리 볼거리가 풍부한 장점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시화호에 옛 뱃길을 복원하는 사업을 통해 관광객을 위한 해양레저관광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또 인근 시흥시와 화성시도 과거 환경오염의 오명을 썼다가 생태계의 보고로 거듭난 시화호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다양한 해양레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정작 시화방조제 안쪽 시화호에는 14㎞의 송전선로 철탑이 우뚝 서 자연경관을 해치고 있다.

이미 십수년 전부터 많은 시민들은 시화호 송전선로 철탑에 따른 생태계 파괴와 자연경관 훼손을 걱정하며 철거 또는 이전을 주장해 왔다. 지금은 송전선로 철탑의 지중화가 충분히 가능한 기술력도 갖추게 됐다.

위로부터 김현미 국토부장관(우측)과 정책협의회후 윤화섭 안산시장(좌측)의 기념촬영. 세계 박람회에 참석한 윤화섭 안산시장, 배식봉사활동하는 윤화섭 안산시장. (안산시)

의지만 있으면 추진될 수 있는 사업이다. 시화호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관계기관의 노력과 관리주체의 결정이 필요하다.

-안산시의 경우 지역 간 불균형과 격차 해소를 위한 대안은

▲다양한 분야에서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안산시는 보편적 복지를 통해 격차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안산시는 올해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사업을 통해 차별받지 않는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중·고등학생들은 학교 입학시 무상교복을 입고 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됐으며, 급식 역시 무상으로 제공받으며 똑같은 조건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아동들의 공평한 보육을 위해 외국인 자녀에게까지 최대 월 22만원의 보육료를 지원하고 있다. 모든 불균형과 격차를 해소할 수는 없지만 언뜻 사소할 수 있는 분야부터 조금씩 불균형과 격차를 해소해나가고 있다.

공보육 확대를 위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도 계속 이어 나가며, 지역별 체육복지센터가 자리하도록 체육관 건립 사업도 이어갈 방침이다.

체육 낙후지역으로 꼽히던 대부도에는 올 중순 수영장이 포함된 체육시설이 지어져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새해 포부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안산시 인구가 수년째 줄어들면서 도시 경쟁력이 약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주변 신도시 조성과 다양한 이유로 안산시 인구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민선7기 들어 다양한 국책 사업이 진행할 수 있게 돼 도시 발전은 다시 성장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특히 역동적인 해를 보내면서 반월공단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으며, 올해 수인선 개통 등으로 안산시 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번에 시민 모두가 만족하기는 어렵겠지만 하나하나 시민을 위한 정책을 도입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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