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본관 전경. (한국마사회)

(경기=NSP통신) 남승진 기자 =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조교사·기수를 대상으로 갑질 행위여부 등을 전수조사한다.

마사회는 기수에 대한 조교사의 부당 지시 등 부정행위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마사회는 부산경마장 소속 故 문중원 기수의 자살사고 발생 직후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객관적이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위법 사실 확인 시 내부 직원 징계, 경주마 관계자 제재, 사법처리 등 조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마사회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언론을 통해 부정행위 지시 정황 등이 보도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자체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사회는 자체 조사를 위해 공정경마 담당부서의 기능과 인력을 보강하고 신고제도 등을 적극 활용해 제기된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불공정 경마 행위뿐 아니라 조교사 지시 불이행에 따른 불이익 조치를 받았는지 등 갑질 여부, 기타 불법 행위 전반에 대한 것이다.

마사회는 위법이 발견되면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 엄정 조치하고 경찰 수사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사 자료를 경찰에 제공할 계획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마사회·경마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진행 중인 경찰 수사와 별개로 이번 조사를 지시했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남승진 기자 nampromotion@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