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최근 북한강 수계를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진주 수돗물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진주시가 적극적으로 주민안정에 나섰다

수도권 수돗물의 냄새 원인은 예년에 비해 북한강 상류의 강수량이 줄어들었고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이 지속되면서 수온이 상승해 북한강 수계에서 남조류의 일종인 아나베나(Anabeana)가 증식하면서 지오스민(Geosmin)이라는 냄새 물질이 증가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오스민(Geosmin)은 인체에 유해성이 없으며 휘발성이 강해 3분정도 끊여 마시면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5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역 상수원인 진양호의 전 지역에서 냄새의 원인 물질인 남조류는 출현치 않았으며 클로로필-a 농도도 2.8 ~ 4.2㎎/㎥ 수준으로 낮아 수돗물에서 냄새 발생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진양호의 조류발생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 경남도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 등의 관계자로 구성된 조류대책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어 진양호에서 남조류 세포수(세포/㎖)가 500이상이고 클로로필-a 농도(㎎/㎥)가 15이상 2회 연속 측정되면 조류주의보가 발령된다고 설명했다.

진주시는 앞으로도 진양호 수면관리권자인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해 진양호에 대한 조류농도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조류발생시 활성탄 처리 등 정수처리를 강화하는 등 수질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해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정수장에서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해도 수용가의 물탱크 등 저수조가 오염돼 냄새 및 이물질이 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연 2회 이상 정기적으로 물탱크 등 저수조를 청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오스민(geosmin)=광합성을 하는 시아노박테리아가 자라면서 내놓는 물질로 수돗물에서 흙냄새를 나게 만든다. 정수 과정에서 활성탄을 사용해 제거하거나 수돗물을 섭씨 100도에서 3분 정도 끓이면 제거할 수 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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