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이미지. (오산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오산시립미술관이 7일부터 미술관 4층 라운지에서 공간체험 ‘스페이스 인 스페이스s’를 전시한다.

‘스페이스 인 스페이스s’는 AR(증강현실)을 이용해 기성 작가의 작품을 경쾌한 사운드와 함께 애니메이션으로 즐길 수 있다.

관람객 휴게공간을 이용해 새로운 미술 콘텐츠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공간·설치 미술 작가로 알려진 작가 애나한과 슈퍼맨, 아이언맨, 이소룡, 헐크 등 슈퍼히어로를 모티프로 사실적 회화 작업을 하는 작가 신창용이 협력을 통해 미술관 유휴 공간을 해석한 결과물이다.

애나한 작가는 신창용 작가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미술관 4층 공간을 파스텔톤의 브라운과 스카이 블루 계열로 꾸며 관람객들에게 마치 미지의 행성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노란 빛을 발하는 네온을 이용해 달이나 태양을 상상하게 만드는 조형물을 설치해 공간의 신비로움을 연출한다.

신창용 작가는 VR(가상현실)/AR 전문 회사와 협력으로 자신의 작품을 디지털화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경쾌한 일렉트릭 사운드와 함께 작가가 제시하는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인다.

이 작품은 미술관에서 제공하는 앱을 다운로드해 스마트폰을 전시 공간 특정 장소에 비춰 작품의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AR 화면을 감상하는 방식이다.

‘스페이스 인 스페이스s’는 공간·설치 미술을 소개함과 동시에 작품을 디지털 기술이 만들어낸 가상공간을 이용해 기성 작가 작품에 또 다른 공간을 제시하는 독창적 시도다.

오산시립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가상현실 공간 안에서 휴식을 취하며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미술경향을 감상할 수 있다.

‘스페이스 인 스페이스s’는 약 1년간 상설전시 형태로 운영된다. 관람은 무료며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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