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보현산 천문대 운영 모습. (영천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영천시는 2020년 새해를 맞아 ‘명품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행정력을 투입한다.

경주와 포항 같은 인근의 관광도시와 대구, 울산 등 주변 대도시 사이에서 잠깐 ‘스쳐가는 곳’으로만 인식되던 영천이 이제는 ‘머물다 가는’ 체류형 관광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시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관광시장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발전계획 마련을 위해 ‘영천시 관광진흥종합계획수립 용역’을 최근에 마무리했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중단기 계획을 구분하고 기존의 관광자원과 조화롭게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관광사업 중 가장 핵심이 될 사업은 ‘보현산댐 관광벨트화’ 사업으로 보현산댐부터 화북면 오리장림에 이르는 반경 4.5km 내에 체험, 휴식, 힐링자원을 집약해 가족형 종합관광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총사업비 90억원으로 국내 최장 길이로 들어서는 보현산댐 인도교가 2020년 6월 착공에 들어가 2021년 연말 준공되면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탄생하게 된다.

이외에도 사업비 29억원으로 구자천중학교를 리모델링해 체험·전시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춰 2020년 연말에 들어설 녹색체험터와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자해 2021년 준공되는 보현산댐 탐방로가 대표 관광지 조성에 합세할 예정이다.

관광벨트 초입에는 휴식과 정보가 공존하는 여행자 센터가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을 예정이다.

또 전국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보현산 일원에 사업비 3억원으로 별 관측돔 설치 등을 포함하는 ‘별 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내년 상반기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이러한 관광인프라 조성 외에도 영천시는 오는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이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관광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는 대구·경북을 넘어 서울, 경기, 부산 등 원거리에 있는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영천만의 특색 있는 관광지를 기차여행과 묶는 관광코스를 개발·운영해 단체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시는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트렌드 속도에 맞춰 온라인 매체 SNS,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한 영천관광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딱딱한 홍보방법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고 다양하게 영천을 알릴 수 있도록 학생 UCC 공모전을 개최해 산뜻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영천 관광 홍보에 담아낼 예정이다.

그리고 지역 대표 축제 중에 하나인 영천보현산 별빛축제는 17회째를 맞이해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기존에 경상북도 유망축제에 머물러 있던 축제가 금년에는 우수축제로 격상되며 한 단계 발전을 이뤄냈다. 축제는 전국단위 홍보와 방문객 참여 프로그램의 확대로 경북의 대표축제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또 대표적인 캠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영천시는 별빛 캠핑장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레크리에이션, 천문관측, 별자리 강의 등을 포함한 차별화된 캠프를 개최해 별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영천을 대표하는 도심 랜드마크 조성과 관광정보 제공과 수용태세 확립을 위한 융복합 관광안내센터 설치를 장기적인 계획으로 검토 중이며 영천8경 선정과 대표 관광코스 개발을 위한 선정단 구성과 선정방법 마련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이 모두 마무리 되는 2021년 연말이되면 보현산댐 짚와이어, 인도교, 보현산댐 하류공원, 오리장림, 천문과학관, 별빛테마마을 등의 다양한 관광자원들을 한데 묶은 관광벨트 구축으로 보현산댐 일원이 이름난 관광명소로 발돋움 할 것이다”며 “특색 있는 관광상품과 효과적인 관광마케팅을 더해 명품 관광도시를 만드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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