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난 24일 중부동과 황오동 주민 300여명이 월드웨딩 2층 회의장에서 중부·황오 행정동 통합 용역 결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는 지난 24일 중부동과 황오동 주민 300여명이 월드웨딩 2층 회의장에서 중부·황오 행정동 통합 용역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중부·황오 통합추진위원회는 중부동과 황오동을 통합하는 배경과 효과, 절차 등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8월에 구성된 ‘통추위’는 중부동과 황오동 사회자생단체장, 통장대표 등 36명으로 구성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중부동과 황오동의 불편하고 노후 된 청사를 신축한다는 민선7기 공약을 내세운바 있다.

이에 따라 양 동은 신청사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1년간 고심한 결과 중부동 발전협의회가 황오동 신청사건립추진위원회 측에 통합신청사 건립을 제안했다.

두 동 모두 경주 원도심에 위치하며 복합 상권이 형성된 시가지를 중심으로 인접해 있어 각각의 적정한 청사부지 확보에 난항을 격고 있다.

또한 매년 급감하는 인구와 침체되는 원도심 상권에 대한 우려로 두 동의 행정구역을 통합해 규모와 시설 수준을 높인 통합청사를 신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광해 황오동 추진위원장은 “이번 연구용역보고회는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고 주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다음 세대까지 준비하는 첫 걸음이다”고 말했다.

정지운 중부동 추진위원장 “행정동 통합에 대한 주민 여론을 조사하기 전에 통합의 개념과 절차에 대해 안내하는 설명회이다.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용역을 수행한 지역개발연구원은 행정동통합 타당성 조사를 위해 전국 지자체 사례를 분석해 긍정적인 효과와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사항과 대처방안, 통합에 필요한 절차와 과정을 주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보고했다.

질의응답시간에는 질문자 대부분이 통합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정한 위치와 규모의 통합신청사 부지 확보를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는 ‘통추위’의 건의에 따라 행정동 통합을 위한 행정절차를 준비 중이며 내년 초에 실시되는 주민여론조사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통합이 결정되면 남은 과정은 통합동 명칭 선정과 임시청사 결정, 관련 조례개정, 신청사부지 선정, 청사 완공과 이전의 순으로 추진된다.

신청사부지는 전문연구용역기관이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실시해 주민의견 수렴과 통추위의 최종 합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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