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터널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서부산의 물류 동맥을 이어줄 신항과 북항을 연결하는 ‘천마산터널 민간투자사업’이 시작된다.

부산시는 오는 13일 오후 4시 서구 암남동 남항대교 밑 공영주차장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제종모 시의회 의장을 비롯, 지역 국회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마산터널 기공식’을 개최한다.

시는 지난 4월 19일 대우건설과 천마산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해 그동안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및 도시디자인 심의 등의 과정을 거쳐 이번에 기공식을 갖는다.

천마산터널은 신항에서 녹산.신호 산업단지를 거쳐 을숙도대교~남항대교~광안대로~경부고속도로로 이어지는 해안순환도로망(항만배후도로)으로 서구 암남동 남항대교~사하구 구평동 감천항 배후도로 구간 3.3㎞에 건설된다.

이번 천마산터널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2795억원을 들여 오는 2015년 12월까지 터널 1.2㎞ 지하차도 1.7㎞ 교량 0.4㎞를 포함해 폭 4차로의 자동차전용도로로 건설된다.

시공사는 대우건설 외 3개사, 설계는 동성엔지니어링, 감리는 신성엔지니어링 외 3개사에서 담당하며 시행사는 천마산터널이 BTO(건설 후 기부채납하고 30년간 운영) 방식으로 추진한다.

한편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총길이 52㎞에 이르는 해안순환도로망이 완성돼 도심 내 교통수요 분산은 물론, 신항과 북항을 연결하는 항만배후 수송체계 구축으로 항만물동량의 원활한 수송 및 물류비용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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