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립도서관에서는 시민들의 정신문화 향상 및 독서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19년 한 해에도 독서 포인트 사업, BOOK적 BOOK적 시민 독서한마당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안동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안동시립도서관에서는 시민들의 정신문화 향상 및 독서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19년 한 해에도 스마트도서관과 숲속도서관 추가설치, 본관 내진 보강 및 리모델링 공사, 북 스타트 사업, 독서 포인트 사업, BOOK적 BOOK적 시민 독서한마당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지난 2018년에 안동역과 안동시근로자종합복지관 등 2개소에 스마트도서관을 처음 설치했다. 스마트도서관은 자판기 형태의 도서 대출과 반납을 할 수 있는 무인자동화기기로 베스트셀러 및 도서관 인기 대출 도서 목록을 반영해 신간 위주로 도서가 비치돼 있다.

현재까지 약 5400여 권의 책이 대출될 만큼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등 호응도가 높으며, 올해는 송하동행정복지센터에 스마트도서관을 추가로 설치했다.

지난해 지역 4개소에 설치한 숲속도서관은 관광지 등에 야외 서가를 설치해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고 반납하는 자율형 무인도서관이다. 올해에도 2개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서관 서비스를 개발·운영해 지식정보의 격차를 해소하고 독서문화를 활성화하는 데에 크게 이바지했다.

아울러, 쾌적하고 편안한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도서관 기능 강화를 위해 생활SOC 사업을 신청, 국비를 확보해 본관 내진 보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연내에 착공해, 오는 2020년 6월경 완공 예정으로 자료실과 열람실 등의 구조변경과 엘리베이터, 강당, 서고, 스터디룸 등이 신설돼 편리성과 효율성을 갖춘 도서관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현재 공사로 본관은 휴관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불편을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해 구)명륜동행정복지센터에서 임시도서관을 운영 중이다. 도서 1만여 권을 소장한 자료실과 일부 문화 교실만 운영한다.

책을 통해 아기와 부모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태어날 때부터 책을 가까이하는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북 스타트 사업이 올해에도 추진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영유아를 위한 책과 기념품으로 구성된 책 꾸러미를 433개를 배부했으며, 북 스타트 프로그램에는 140여 명이 참가했다. 다문화, 저소득층, 장애인, 읍·면 거주 가정 중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가정에 꾸러미를 직접 전달하는 ‘찾아가는 북 스타트 사업’도 실시해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된 독서 포인트 서비스는 올해 시범 운영을 마치고 내년부터 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범운영 기간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해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한 독서 포인트 서비스는 도서관 대출자료를 연체 없이 반납하는 이용자에게 협약서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독서 포인트 서비스 시행으로 도서 연체율 감소, 도서관 이용 활성화,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에도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풍성한 독서 행사를 개최해 시민과 늘 함께하는 친근한 도서관 이미지 제고에 힘썼다. 알차고 유익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4월 도서관 주간 및 세계 책의 날 기념 ‘BOOK적 BOOK적 시민 독서한마당’ 행사를 추진해 30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었다.

경북지역 동화작가들과 함께 하는 ‘잇다 북 콘서트’ 도 개최, 많은 어린이와 부모들이 참여해 저자와 함께 작품을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강남어린이도서관에서는 어린이들의 방학을 맞아 연령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연말 행사를 개최해 300여 명이 참가하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시민들에게 양질의 도서를 제공하기 위해 1억9천4백만 원의 도서 구매비를 확보해 우수도서 및 이용자 희망 도서, 신간 도서, 비도서, 전자도서 등을 샀다.

도서관 자료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 두 배로 데이’ 행사를 진행해 대출 권수를 2배로 늘려주고, 매월 글쪽지, 잇북 ‘어머 이건 꼭 사야해!’ 등 다양한 독서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도서관 이용자의 독서 흥미를 유발해 많은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시민들의 배움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연중 및 상·하반기, 방학 중 문화 교실을 운영해 연간 1만1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등 평생학습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안동시립도서관 관계자는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서 시민들의 문화 공동체 활동 공간으로 도서관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