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부산시 공원녹지사업의 마스트 플랜이 확정됐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공원녹지 기본구상, 공원.녹지.도시녹화.도시자연공원구역 분야의 기본계획, 투자지표 등을 담은 ‘2030년 부산광역시 공원녹지기본계획’(이하 공원녹지기본계획)을 이날자로 확정.공고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도시계획구역 995.72㎢를 대상으로 부산시가 2030년까지 이루어나갈 공원 및 녹지 분야의 청사진을 담은 공원녹지기본계획은 지난 2005년 제정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부산시 최초로 만들어진 것으로 계획에 사용된 각종 지표는 2008년 기준이다.

공원녹지기본계획은 2030년까지 부산 전역을 6대 산림축과 5대 하천축으로 잇고 서부산권.중부산권.동부산권의 3개 권역에 상징공원 6개소를 조성하는 한편 도심 내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것을 기본구상으로 하고 있다.

2008년 대비 2030년 공원녹지기본계획 지표율을 살펴보면 △시가화지역 녹피율(綠被率)을 9.5%에서 15% △공원녹지율 중 도시지역은 12%에서 23%, 시가화지역은 8.6%에서 13.3% △1인당 도시공원면적(도시지역)은 5.3㎡에서 21.3㎡로 각각 증가시켜 나갈 계획이다.
<녹피율 : 일정한 토지를 덮고 있는 수림지 농지 초지 공원녹지 등 녹(綠)의 점유율>

공원기본계획 분야에서는 기존의 근린공원 18개소(33,165,861㎡)를 주제가 있는 문화공원 도시자연공원구역 역사공원 등으로 유형을 변경하고 면적도 확충(40,785,438㎡)해 나가게 된다.

또한 센트럴베이공원(중구) 구덕꽃마을공원(서구) 등 14개 구.군에 41개소의 공원(16,834,443㎡)이 신설된다.

특히 부산시민공원 해운대수목원공원 장림유수지공원 등 명품공원 6개가 들어서며 대규모 거점공원(12개소) 및 근린공원(55개소)에 대한 정비를 실시하게 된다.

이밖에 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대책수립(2015년까지) 및 자연공원구역.유사공원의 공원 지정 등을 통해 도심 내 녹지 확충 및 시민 삶의 질 제공에 기여할 계획이다.

녹지기본계획에는 △녹지보전지구 선정으로 체계적인 보전계획 수립 △생태.문화 기능을 기본방향으로 한 녹지벨트 조성 △실질적 기능의 생태통로 조성 △가로수 그린웨이 자전거도로 조성계획 등이 포함된다.

또한 녹지네트워크(4개소) 구도심 복원(3개소) 공단지구(2개소)를 중점 녹화지구로 지정해 도시녹화에 힘쓰고 옥상녹화 입면녹화 학교녹화 공.사유지녹화 기반시설녹화 등 그린부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아울러 가덕공원 대항공원 불광산공, 달음산공, 중앙공원의 5개소(32,241,234㎡)를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이번 계획에 따른 투자지표로는 공원정비 및 확충 3조2천963억원, 녹지정비 및 확충 1조1천545억원, 공원이용 및 관리 227억원 등 총4조4천735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공고기간(12월 7일~내년 1월 6일) 이후 이번 계획을 ‘2030년 부산광역시 도시기본계획’ 및 부산시가 수립중인 각종 용역 및 계획 등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녹지정책과 주상현 담당은 “이번에 확정된 공원녹지기본계획에 대한 세부계획 수립 및 체계적인 사업추진 등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그린부산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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