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10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경주시 청렴도 평가 결과 기자회견을 가지고 시의 자체원인 분석결과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주낙영 경주시장은 10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경주시 청렴도 평가 결과 기자회견을 가지고 시의 자체원인 분석결과와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시가 지난 9일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결과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아 시민들의 실망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고강도 대책을 수립해 밝혔다.

시는 자체평가에서 등급 상승은 없으나 청렴도 점수는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특히 외부평가에서 전년 8.19에서 8.73을 받아 전국 평균 8.62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시민들의 시에 대한 부패 인식 분야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부패취약분야인 인허가, 보조금, 용역분야에서 비약적인 개선이 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응답자 301명중 3명이 금품향응을 제공했다고 응답한 것이 평가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자체분석 했다.

시의 내부청렴도는 전국 시 추이 하향세에서 경주시는 2016년 7.07, 2017년 7.10, 2018년 7.17로 나타나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014년 발생한 청렴의무위반사건으로 인한 감점 0.33점이 등급하락의 주요원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에 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에도 청렴도 향상을 위한 청렴기반이 충분히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2020년 청렴도 향상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 컨설팅 실시해 원인을 분석하고 부패취약요인 진단과 맞춤형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비위공직자 무관용 엄중문책을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강력한 인사 조치와 일정기간 대기발령, 주요업무 배제, 승진제한, 부서장 연대 책임, 징계양정기준 상위법 범위 내에 최고 수준 처벌, 100만원 이상 뇌물 수수 시 즉각 파면 및 감면불가 등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시는 클린 경주 추진기획단을 운영해 시장, 국장, 부서장 등 주요 간부가 참여하는 ‘청렴대책 추진회의’를 분기별 1회 정례화하고 시민감사관 중 우수 감사관을 청렴옴부즈만으로 위촉해 부서별 청렴실천 현황을 감시, 감독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현장 관계자의 청렴의무이행사항 유무 필수 기재, 공사 도급업체 대표와 공사감독자 청렴도 교육을 실시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정에 대한 시민의식 변화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 클린 경주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함께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며 “건축인허가과를 신설해 건축에 대한 제반업무를 통합 관리해 청렴도를 높이고 인허가 분야 2년 이상 근무자는 모두 보직이동 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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