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부산 동부지청이 한국수력원자력 고리 2호기에 새 제품으로 둔갑한 중고 부품이 납품됐다는 진정이 접수돼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품은 고리2발전소 터빈밸브 작동기를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철제 지지대와 밸브 프레임 기둥으로 수억원에 달하는 부품이다.

진정서는 수년 전 터빈밸브 작동기 교체과정에서 업체와 한수원 직원이 짜고 한수원에서 사용하던 지지대와 프레임 기둥을 밀반출해 다시 새제품으로 위장, 납품했다는 것이다.

동부지청은 당시 업체 관계자와 한수원 직원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지청은 그러나 진정서 접수에 따라 내사를 벌이고 있을 뿐 아직 아무런 혐의점을 찾지는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수원 측도 “지금까지 온갖 추측만 난무했었다”며 검찰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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