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민들이 지출한 1억 건의 카드매출을 근거로 분석한 서울소비경기지수를 통해 분석한 서울시민들의 10월 소매업 소비가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이 6일 발표한 서울소비경기지수는 104,0으로 전월 99.0 대비 5.0 상승했으나 서울소비경기지수에서 물가상승분을 뺀 불변 지수(순수한 카드지출 통계)는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 산한 서울연구원의 변재인 연구원은 “그전에는 인터넷 쇼핑 때문에 소비가 증가했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감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매업이 떨어진 것(지출 감소)이 가장 큰 타격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며 “전체적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힘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변 연구원은 “소매업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좋은 시그널은 아니다”고 우려했다.
실제 변 연구원의 우려처럼 서울연구원 발표한 10월 서울소비경기지수 분석에 따르면 10월 소매업은 전월에 비해 내림 폭이 확대되며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했다.
음식료품·담배는 9월 보합세에서 다시 큰 폭의 오름세(0.4% → 12.6%)를 보였으나 의복·섬유·신발은 내림 폭이 확대(-14.6% → -18.2%)됐고 가전제품·정보통신도 9월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2.2% → -7.7%) 됐다.
특히 올해 호조세를 보이던 무점포소매는 처음으로 감소로 전환(16.4% → -4.9%)됐다.
다만 10월 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다. 9월 감소로 전환된 숙박업은 8월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0.8% → 5.8%)로 회복됐다. 지난달까지 소비 부진을 겪었던 음식점업 및 주점·커피전문점업은 증가로 전환돼 소비 호조를 보였다.
한편 2019년 서울소비경기지수는 한국은행의 2019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 개편내용을 적용해 디플레이터값이 변동했고 지수 기준값을 2015년 평균값에서 2017년 평균값으로 변동했다.
또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이하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소매업 및 숙박·음식점업 등 시민생활에 밀접한 소비중심 업종의 생산 활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월간소비지수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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