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일제히 4%대로 다시 올라서고 있다.(자료=동남지방통계청 제공)

[부산=NSP통신] 임창섭 기자 =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지역의 11월 소비자물가가 실생활과 밀접한 부문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하면서 일제히 4%대로 복귀했다.

농수축산물의 전년동월대비 가격이 크게 올라 석유류와 집세, 개인서비스 부문과 함께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이에따라 일반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생활물가지수도 부산과 울산이 5%를 넘어서고 경남은 4%대 막판까지 다시 치솟았다.

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동남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달보다 0.1~0.3% 오른 전년동월대비 각각 4.6%와 4.4%, 4.5%를 기록했다.

일반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부산의 생활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5.3%로 올라서고 있다.(자료=동남지방통계청 제공)

부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전달까지 3개월 하락세에서 11월 4.6%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농축산물이 전년동월대비 2.1%와 3.4%의 상승률을 보인반면 석유류는 15.9%, 시내버스료 14.9%, 도시가스 14.5%, 수산물 10.6%, 가공식품 7.8%, 전세 5.9%, 월세 5.6%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부문들의 상승폭이 컸다.

이에따라 일반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3% 상승했다.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3.8%, 전년동월대비 1.9%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시내버스료(15.7%) 석유류(15.2%) 도시가스(14.0%) 등 생활관련 요금들이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다.(자료=동남지방통계청 제공)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 전월 0.1%에 비해 상승폭 확대됐으며 9~10월 전년동월대비 3%대에서 지난 8월당시 4.4%로 훌쩍 올라섰다.

일반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5.1% 각각 상승했다.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2.8%, 전년동월대비 0.5% 각각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 농산물만이 3.1%의 상승에 머물렀을 뿐 시내버스료 15.7%, 석유류 15.2%, 도시가스 14.0%, 수산물 10.7%, 가공식품 8.5%, 축산물 7.6% 등 대부분 생활부문 물가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개 지역중 전세(2.8%)와 월세(2.3%)의 상승률이 적었다.

경남은 부산 울산에 비해 하수도료(9.9%)와 상수도료(8.0%) 전세(7.8%) 등의 상승폭이 큰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자료=동남지방통계청 제공)

경남도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하락(-0.1%)과 달리 0.2% 상승했으며 전달 반짝 3%대에 진입했다가 11월 다시 4%대로 복귀, 3개월만의 최고치인 전년동월대비 4.5%를 기록했다.

일반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4.8% 각각 상승했으며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2.4%, 전년동월대비 2.0% 각각 하락했다.

농산물이 1.9%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고 석유류 15.8%, 수산물9.9%, 가공식품 7.3%, 축산물 4.8%를 기록했다.

도시가스(13.8%)외에 다른 지역에 비해 하수도료(9.9%)와 상수도료(8.0%), 전세(7.8%) 등의 상승폭이 컸으며 시내버스료(6.1%) 등은 적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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