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주 3종. (경기도)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도가 개발한 신품종 쌀 특징을 살린 약주가 개발돼 23일부터 시중에 판매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 경기쌀융복합산학연협력단(단장 백무열), 술샘이 공동 개발한 약주 3종의 대표 브랜드 이름은 ‘감사’이다.

약주 3종은 도 농기원에서 개발한 신품종 쌀인 ‘가와지1호’ ‘참드림’과 농진청 개발 다수확 쌀인 ‘보람찬’으로 만들었다.

‘가와지1호’는 중간찰 쌀로 외관상 찹쌀과 유사한 형태이며 식어도 찰기가 오래 유지되며 가와지1호로 만든 약주는 알코올 12%의 ‘감사-화이트’ 제품이다.

‘참드림’은 한국 고유의 토종 쌀 품종을 자원으로 육종됐고 부드러운 식감과 찰진 밥맛을 가진 쌀로 알코올 16%의 ‘감사-레드’로 제품을 만들었다.

보람찬은 수확량이 많은 다수확 쌀 품종이면서 밥맛이 좋은 쌀로 알코올 14%의 ‘감사-블루(기존제품 리뉴얼)’로 만들었다.

경기도 농기원과 경기쌀융복합산학연협력단에 의하면 일본의 경우 지역별로 다양한 쌀 품종을 활용한 청주(사케)가 제조되고 사용된 쌀 품종이 제품에 표시되지만 우리 전통주들은 국산 쌀을 사용하지만 어떤 쌀 품종을 사용했는지 표시하는 경우가 적고 쌀 품종에 대한 의미가 부여되지 않는다.

이번에 출시되는 경기미 3종 전통주 제품은 경기도 육성 쌀 신품종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제조법을 달리하여 기존 약주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감사’는 용인 소재 양조업체인 술샘에서 만들어 출시기념으로 23일 오후 4시 마포구 소재 전통주 전문점 ‘삼씨오화’에서 시음회를 개최하고 일반 소비자도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정현 작물연구과장은 “그동안 우리 술들의 주원료인 쌀 품종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마셔왔는데 이번 약주 개발·판매를 계기로 소비자들이 좋은 쌀로 빚어야 맛좋은 술이 된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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