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임창섭 기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LH가 지난해 토지보상에서 제외됐던 명지지구 '예비지'를 통합 개발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고 내년 말까지 명지지구 통합 개발을 위한 실시계획을 마무리하기로 하는 한편 내년 하반기 중에 그린벨트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본단지 사이에 끼어 있는 이 예비지는 지난 2003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당시 우량 농지라는 이유로 개발에서 제외됐었다.

그러나 이후 인근에 국제산업물류도시가 개발되는 등 환경이 급변하면서 통합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LH는 그동안 1조1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개발자금 때문에 고심해 오다 최근 본단지 주택용지 매각대금 1700여억 원을 예비지 보상에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으로 명지지구가 'U자'의 기형적 모습에서 사각형으로 변해 도시의 효율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014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명지지구 본단지의 현재 공정률은 33%.

예비지는 본단지 완공후 2년뒤 마무리되며 상업 업무시설과 외국 유명대학, 대형병원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본단지 2조1000억 원, 예비지 1조1000억 원 등 모두 3조 원 이상이 사업비로 투입될 예정이다

송근일 개발본부장은"명지지구 예비지가 순차개발 방식을 통해 해법을 찾게 돼 도시 경쟁력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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