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경상대 김순금 장학재단이 오는 24일 오후 4시 법과대학 ‘김순금홀’에서 2011학년도 장학금을 전달한다.

이에 앞서 경상대 법과대학(학장 최원준)은 이날 법과대학 201호 대강의실을 ‘김순금홀’로 공식 命名한다.

이날 행사에는 재단설립자인 김순금 여사와 강갑중 장학재단 이사장(前 경남도의원), 하우송 총장과 교수 법대 학생회간부 및 장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김순금 장학재단은 이날 신입생 2명, 성적우수학생 6명, 선행우수학생 1명, 법대사랑장학생 15명, 특별장학생 6명 등 장학생 30명에게 각각 120만원~200만원씩 총 43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김순금 여사는 “근면 성실한 학생들이 경제적 이유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주겠다”며 평생 모아온 재산(60억원 상당)을 기꺼이 출연했다.

지난 2006년 10월 설립된 김순금 장학재단은 경상대 장학재단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재단은 지난 2007년 4월, 16명에게 4440만원의 장학금 지급을 시작으로 2008년 3명에게 900만원, 2009년 31명에게 3200만원, 지난해 27명에게 4940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지급했다.

이번 장학금 지급을 합하면 모두 107명에게 1억 7830만원을 지급하게 된다.

특히 지난 2007년 장학금을 받은 학생 2명이 사법시험에 합격해 그 의미를 더했고 2008년에는 사법시험 1차 합격자 3명이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경상대 법대가 법과대학 내 가장 큰 강의실을 ‘김순금홀’로 명명키 한 것도 김순금 여사의 숭고한 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기 위해서다.

법대 학생들이 이 강의실에서 공부하면서 “나보다 남을 위한 삶,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삶을 살 것”을 마음속에 되새기게 하려는 뜻이기도 하다.

김순금 여사는 “각종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과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학생들이 재단장학금이 그들의 꿈을 이루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감사인사를 왔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청운의 꿈을 꼭 이루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하우송 총장은 “우리 학생들은 김 여사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희생정신을 잊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 사법고시 합격 등 자신과 경상대의 명예를 드높여 그 은혜에 보답해야 할 것”이라면서 “여러분들도 인생을 살면서 나 자신보다는 남을 위하고 내가 가진 것을 남을 위해 기꺼이 내놓을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당부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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