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도요지전시관 개관식 (창원시 제공)

[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일본이 국보로 삼고 있는 막사발을 만들었던 진해 웅천도요지 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창원시는 23일 오후2시 웅천도요지 광장에서 박완수 창원시장을 비롯, 김학송 국회의원 토모나카 노리오 사세보(佐世保)시장 나가야마 마사유키 사세보시의회 의장 이마무라 마사시 일본 후손 대표를 비롯해 유원석 창원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하명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임성택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 언론인 교수 관내 기관단체장 관계자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거행했다.

웅천도요지 전시관은 총사업비 123억원을 들여 연면적 1015㎡에 2층 규모로 1층은 영상실과 전시실 뮤지엄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층은 수장고와 사무실 등이 있다.

1층 전시실은 면적 497㎡에 수용인원 약 100명으로 웅천도요지에서 발굴된 우수한 도자기와 조선도공 일본후손들의 작품 등을 전시하고 웅천가마 축소모형을 전시하는 등 웅천요와 조선 도공들의 역사적 위치를 재조명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전시관과 별도로 야외 체험시설은 4개동으로서 관광객 체험동 건조장 장작적치장이 있으며, 특히 웅천가마를 실제모형으로 복원하고 직접 장작을 때어서 전통 막사발을 구워내는 재현가마 1개소를 운영한다.

특히 일본 사세보시(佐世保市)에 거주하는 웅천도공의 후손들과 사세보 시장도 같이 참석함으로써 개관의 의미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웅천도요지’는 진해구 두동 산147번지 일원에 소재하고 있으며 16세기 말 임진왜란 전기의 가마터로서 남부지역에서만 제작된 분청사기의 일종인 막사발이 제작된 곳으로 한.일간 도자기 문명 발달사를 조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로서 지난 97년 1월 30일 경상남도지방기념물 제160호로 지정됐다.

지난 2002년도에 이곳을 발굴조사 결과, 모두 6기의 가마터가 확인됐으며 분청사기 회청사기 백자 옹기 이도류 등의 유물이 출토됐는데 특히 이도류는 일본국보 제26호 이도다완의 원류로 추정되는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물이다.

한편 웅천도요지 복원사업은 우리 선조 도공들의 문화유산을 보존.전승해 우리나라 도자기 역사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부각시키고 역사교육 체험의 장으로?활용하는 한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에 들어서게 돼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문화유적 관광지로 개발코자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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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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