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분야 기능장 3관왕을 달성한 해군군수사 정비창 무기체계공장 오세봉 군무주사가 자격증을 펼쳐보이고 있다. (해군군수사 제공)

[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해군 군수사령부 정비창 무기체계공장 전탐직장 음탐2반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세봉(41) 군무주사.

오 주사는 이번 기능장 발표에서 통신설비 기능장을 취득함으로써 지난 7월 전기 기능장, 그리고 지난 2009년 전자기기 기능장과 더불어 전자 직별 기능장 3개를 보유하는 영예를 안았다.

오 군무주사의 전자 분야 기능장 3관왕 달성은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의 매우 드문 사례에 속한다.

지난 99년 해군에 임용된 오 군무주사는 평소 근면한 업무자세로 주변에서 칭찬이 자자한 모범 군무원이다.

전방함대에서 장비고장으로 긴급수리를 의뢰하면 만사를 제쳐두고 작동가능한 모든 수리부속을 챙겨 출동한다.

함정이 빨리 수리를 마쳐야 작전에 투입될 수 있으므로 최단 시간에 정비를 마치기 위해 점심도 거르고 장비수리에 매달린다.

오 군무주사에게 음탐기 긴급정비를 의뢰한 모 함정의 음탐부사관은 “출항중 음탐기 고장으로 인해 전화문의를 했었는데 바쁜 업무 중에도 성심 성의껏 답변해줘서 정말 감사했다”며 “일과시간이 지나서 입항했는데도 한걸음에 달려와 직접 운용하는 장비처럼 애착을 가지고 정비하는 모습에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을 받았다”고 당시 소감을 말했다.

오 군무주사는 이렇게 바쁜 업무중에도 전자계산기사 정보통신산업기사 전자산업기사 등 기능사를 포함해 자격증이 총 16개에 달하며 지난 2008년에는 한국방송통신대 컴퓨터과학과 3학년에 편입해 지난해에 졸업하는 등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아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오 군무주사는 “천안함 피격사건을 보고서 몸담고 있는 음탐분야의 중요성과 내가 맡은 업무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것이 곧 국가안보로 이어진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더욱더 기술 연마에 매진하게 됐다”며 “그동안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부대와 동료 선 후배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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