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시는 지난 30일 봉강면에 소재한 쌍의사에서 형제의병장 제례식이 거행됐다.

광양시가 후원하고 문화원과 형제의병장숭모회의 주관으로 열린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추모 예포, 추모사, 문중 인사(진주강씨), 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임진왜란 때 진주성 싸움에서 순절한 형제의병장의 충의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열렸으며 150여 명의 시민과 강희열대대 부대원들이 참석했다.

김종호 문화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형제의병장의 충의와 형제간의 깊은 우애에 대해 사랑과 존경을 보내며,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애쓴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시는 호국정신과 충의정신을 기리기 위해 쌍의사와 형제의병장 묘역을 향토문화유산 제3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한편 임진왜란 당시 큰 공을 세운 강희보, 강희열 형제의병장은 1593년 6월 진주성에서 장렬하게 전사했으며 각각 호조좌랑(종6품), 병조참의(정3품)의 품계에 추증됐다.

류순철 문화예술팀장은 “깊어가는 가을 형제의병장 마을을 찾아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강희보, 강희열 형제의 숭고한 충의 정신을 기리면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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