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개민속마을 삼일유가 축제 모습 (성주군)

(서울=NSP통신) 최병수 기자 = 성주군(군수 이병환) 한개마을에서 청명한 가을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관광객 및 지역주민 약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개민속마을 삼일유가 축제'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삼일유가(三日遊街)란, 조선시대 과거에 급제한 선비에게 허락된 삼일 간의 유가, 즉 일종의 거리행진을 이르는 말이다.

왕으로부터 받은 어사화(御史花)를 꽂은 급제자들이 악사와 광대, 재인을 앞세워 3일간 거리를 행진하며 시험관과 선배 급제자 그리고 친척을 방문하며 큰 마을 잔치를 벌인다.

한개민속마을보존회(회장 이수인)에서 주관해 올해 3회째 열리는 이번행사는, 한개마을만이 가지는 특별한 유·무형의 자산들을 아낌없이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 및 각종 체험 프로그램들을 선보였으며, 아름다운 한개의 고택과 토석담이 잘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축제가 진행됐다.

난타공연, 남사당 줄타기 공연, 노래자랑, 축하공연, 마당극 '광대걸' 공연, 한개마을 과거시험 등이 열렸으며, 한개민속마을을 찾은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행사와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큰 호평을 얻었다.

이병환 군수는 “앞으로도 한개민속마을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성주 관광벨트의 한 축을 담당하는 관광지로서 계속해서 발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NSP통신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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