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제41회 통일서원제 모습.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7일 신라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어받아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제41회 통일서원제’가 통일전에서 열렸다.

1979년 첫 서원 행사를 가진 이후 41회째 맞이한 통일서원제는 한반도 최초 신라가 이룩한 삼국통일의 위업을 바탕으로 평화번영의 염원을 담아 매년 10월 7일 신라가 매초성 전투에서 당나라를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완수한 날에 개최한다.

이날 열린 통일서원제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철우 도지사, 장경식 도의장, 윤병길 시의장 등 시·도 각급단체장과 사회단체, 학생과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해 헌화와 분향, 통일서원문, 통일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한반도 번영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평화통일 학춤, 깃발춤, 사행시 짓기, 삼국문화 사진전 등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특히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초․중․고․대학생들의 통일결의문 낭독 후 참석자 전원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슬로건을 펼쳐 보이며 통일의지가 현세대에서 미래통일 세대로 이어지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라의 삼국통일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유산이다. 반만년 역사 속에 길이 빛나는 대업으로 통일의 역사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다”며 “이제 자랑스러운 역사를 오늘에 되살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수많은 외침과 내분 남북분열의 상황을 슬기롭게 이기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국가의 국민임을 되새기며 삼국통일을 이룬 선조 대왕들의 후손으로서 경주시민은 남다른 각오와 정성으로 통일조국의 선봉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통일전은 신라가 이룩한 삼국 통일의 위업을 기리고 대한민국의 통일 의지와 염원을 밝히기 위해 1977년에 건립됐다.

삼국을 통일하는데 큰 공을 세운 태종무열왕 김춘추와 김유신장군, 그리고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한 문무왕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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