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안산 평생교육관에서 천영미 경기도의원이 경기남부경찰 청렴 대토론회에 참석해 경찰의 청렴성 강화를 위한 대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도의회 제1교육위원회 천영미 위원장은 26일 안산 평생교육관에서 개최된 ‘경기남부경찰 청렴 대토론회’에 참석해 경찰의 청렴성 강화를 위한 대책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남부경찰청이 올해 초 서울 강남경찰서의 버닝썬 사건을 토대로 경찰의 유착비리를 근절하고 청렴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토론자로 참석한 천영미 위원장은 ‘경찰비리 10년 주기설’에 대해 언급하며 지난 2009년 룸살롱의 황제로 불린 ‘이경백 사건’ 이후 다시 올해 ‘클럽 버닝썬 사건’이 발했음을 지적하고 경찰과의 유착을 위한 친분을 쌓기 위해 10년이 소요된다면 이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천 위원장은 경찰의 유착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첫째 유흥업소 등의 단속 부서의 경우 1~2년 주기로 순환 인사를 확대해 유착 비리를 위한 사전 친목 도모를 사전에 차단할 것, 둘째 비위 경찰공무원의 처벌의 정도 및 수위 관련해 지금까지의 보여주기식 처리에 그치지 않고 유착비리로 징계를 받는 경우 중징계와 연금 삭감 등 보다 강력히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 셋째 수사 담당 기관 및 결과와 관련해 제식구 감싸기 식의 수사 행태를 타파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의 신뢰회복을 요청했다.

특히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 검찰의 무소불위의 권력을 분산시키고 개혁하기 위해 경찰이 수사권의 상당 부분을 가져올 것이 요청되고 있는데 경찰이 유착비리 등으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이는 요원한 일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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