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평택당진항 입구 해상에서 평택해양경찰서가 주관한 불시 수난 대비 합동훈련에 참가한 평택해경 316함이 인명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평택해양경찰서)

(경기=NSP통신) 배민구 기자 = 경기 평택해양경찰서(서장 김석진)는 23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평택당진항 입구 해상에서 ‘2019년도 3분기 수난 대비 합동 훈련’을 불시에 실시했다.

해상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상황별 사고 대응력을 강화하고 유관 기관 간의 협조 체제를 점검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훈련은 평택해양경찰서 경비함정·방제정·구조대, 해군 제2함대 함정, 충남 당진소방서 소방정, 해양환경공단, 민간해양구조대 등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사전 예고 없이 불시에 실시해 해상 구조 기관 과 단체 간의 해상 재난 협조 체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훈련은 해상에서 화물선이 좌초한 상황을 가정해 ▲신고 접수 ▲경찰관 비상 소집 및 경비함정 출동 ▲지역구조본부 가동 ▲인명구조 ▲해상 및 수중 수색 ▲화재 진화 ▲해양오염 방제 ▲사고 해역 통제 및 선박 예인 순서 ▲사후 강평 등으로 진행됐다.

평택해경은 선박 좌초로 인한 해상 추락 및 실종자 발생 등을 가정해 해상과 수중의 익수자를 구조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또 좌초된 화물선에서 흘러나온 기름 확산을 막기 위해 평택해경 방제정과 해양환경공단 방제선을 동원해 오일펜스를 해상에 설치하고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 훈련도 함께 실시됐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해상 선박 좌초로 인한 다양한 사고발생 상황에 대비해 관계 기관 간 사고대응 협업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신속한 구조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훈련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NSP통신 배민구 기자 mkba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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