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는 19일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치매, 안심하세요! 함께 극복해요!’라는 슬로건으로 ‘제12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과 가족, 치매극복 유공자, 일반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치매극복의 날은 매년 9월 21일로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와 함께 치매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제정한 날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치매우수프로그램 운영 분야에서 영주시, 성주군이, 치매 예방관리 유공자로 김천시 이재춘(56)씨, 영덕군 치매서포터즈 김혜경(69)씨 등 9명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 치매안심센터 운영 정착화에 힘쓴 문경시 김화자(53)씨와 치매보듬마을 조성을 위해 치매선도대학 활동에 기여한 포항대학교 간호학과 고순희(63) 교수 등 치매극복 민간 및 공무원 유공자 32명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식전행사에서는 영덕군 공립어린이집 어린이 33명의 부채춤과 교복댄스, 예주 실버 체조팀 어르신 30명의 건강체조 공연 등으로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치매극복 분위기 조성에 동참했다.

또한 치매극복 퍼포먼스로 영덕군립합창단의‘가족이라는 이름으로’등 합창과 함께 치매가족대표 이영애(70)씨의 치매환자 돌봄의 경험을 담은 편지낭송으로 상호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상북도 치매홍보대사인 기웅아재와 단비의‘치매가족과 함께하는 힐링토크콘서트’는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과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부대행사로 치매안심센터 사업 및 인지프로그램, 치매보듬마을 수익창출사업 소개 등 체험․홍보 부스 10개소 운영, 제5회 우리마을 예쁜 치매쉼터 작품전시회로 예쁜 치매쉼터 참여어르신들이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만든 200여종의 작품 전시, 치매환자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사진관, 치매안심센터 가족카페를 소개했다.

경상북도는 ‘치매가 있어도 안심할 수 있는 경상북도’조성을 위해 광역치매센터와 25개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치매어르신과 가족에게 맞춤형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난 2014년부터 취약지역 어르신들의‘치매예방학교’로 우리마을 예쁜 치매쉼터 350개소와 지역사회 전체가 치매 극복과 돌봄에 참여하는 치매친화공동체인 치매보듬마을을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작하여 올해도 2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도내 23개 시군을 순회하며 치매선도학교 학생들이 치매어르신과 독거 어르신의 가족이 되어 공감하는‘사회적 가족 만들기’행사와 치매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토크콘서트로 ‘나눔가치 가치나눔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어 치매환자 가족의 부양부담을 나누고, 지역사회 전체가 돌봄과 치매극복을 함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초고령사회에 이르러 치매환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치매는 환자와 가족뿐만 아니라 도민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극복해 나가야 할 문제다”며, “올해 23개 시군에 치매안심센터 정식개소가 완료되면 도민들에게 더욱 체계적인 치매관리서비스를 제공해 치매가 있어도 안심할 수 있는 치매친화 경상북도 조성을 위해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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